중국인의 비행기 창문 낙서가 논란입니다. 나무나 바위 같은 곳도 아니고 문화재나 유적지도 아니고 비행기 창문이라니. 중국 네티즌들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3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논란이 된 낙서는 중국 일간지 신원신보가 최근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여객기 조종사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낙서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진에는 누군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여객기 창문을 긁어 자신의 이름과 ‘놀러간다’는 내용의 낙서를 했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누가 언제 어떻게 창문에 낙서를 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누군가 열쇠와 같은 날카로운 것으로 창문에 글씨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요. 문제는 이런 행위가 다른 승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항공사는 “이 낙서는 비매너 문제가 아니다.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아로 비판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승무원이 왜 저런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했느냐”거나 “좌석에 앉은 승객 정보를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지 않느냐”며 의심하고는 있습니다. 대부분은 “안전을 위해 항공사는 창문을 바꿔야 한다” “이건 양심이 없다는 문제라기보다는 사람 목숨이 달린 중대한 일이다. 엄벌해야”라며 비난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