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2년만에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SBS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이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이민정이 SBS 새 수목극 '안녕, 내 소중한 사람'에 출연한다. 현재 최종 조율 중인 상태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극중 '자랑하고 싶은 마누라' 결정판으로 불리는 신다혜를 맡는다. 늘 바지런해 집안에 티끌 하나 없으며 시아버지 봉양도 잘한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만으로 알뜰하게 억척스레 가정을 꾸리는 인물. 싸구려 옷을 입어도 명품 같은 맵시 나고 집에서 셀프염색을 해도 청담동 미용실 다녀온 듯 폼 난다. 젊고 날씬하고 예쁘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캐릭터다.
이로써 이민정은 2014년 MBC '앙큼한 돌싱녀' 이후 2년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다. 특히 지난 3월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고 복귀작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실제 유부녀인 이민정의 유부녀 연기.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은 일본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 원작이다. 쌈박하게 귀환한 저승동창생들의 눈물 범벅 코미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면이라는 전제하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다. 비와 강소라, 김수로 등이 출연한다.
영화 '싱글즈' '영어완전정복'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을 각본한 노혜영이 대본을 맡고 연출은 '옥탑방 왕세자' '못난이 주의보'를 만든 신윤섭 PD가 담당한다.
'리멤버'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송 예정.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