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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마을에 조선족이 없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2.20일 18:35
조선족 전문가인 중국 옌볜과학기술대 곽승지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조선족 마을의 소멸속도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조선족 사회에서 민족 정체성이 옅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상황이 어떤가.

“조선족 동포 3, 4세대로 내려갈수록 더욱 그렇다. 한국말이 서투르고 집단거주지가 줄어들면서 뿔뿔이 흩어져 위축돼 있다.”

-중국에서 조선족 학교가 잇따라 폐쇄되고 조선족 마을도 텅 비어가고 있다는데.

“정말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만 치부해서 안 된다. 동북3성의 조선족 마을과 학교는 조선족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는 거점역할을 해왔다. 큰 위기다.”

-어떤 의미에서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 조선족 공동체를 보호해야 할 전략적 가치나 실리적 측면을 설명해달라.

“조선족은 남북관계 개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조선족 중에는 북한에서 사업을 활발히 하거나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들은 남북한간 소통을 중재하며 북한 주민들의 의식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실 조선족은 한국 사람보다 통일문제에 대해 절실하지 않다. 이들이 스스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감상적 당위성보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겨야 하나.

“조선족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일정부분 공유해야 한다. 이들을 통일의 주체로 내세우고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들은 현재까지 남북교류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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