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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에 대한 대한민국의 착각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28일 06:14

올해 한국 국내에서 알리바바를 필두로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IT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급속도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왜곡돼 있는 경향이 있다.

중국 3대 IT 강자는 검색 업체 바이두, SNS 업체 텐센트,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 등이다. 이들 3대 기업이 온라인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조립회사로 하드웨어 제조회사이다.

이들 회사의 성공 과정을 살펴보면 전통적 IT업체의 연장선에서 평가할 수 없으며 규모에 비해 기술력이 대단히 취약하다.

중국 대표적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의 경우, 구글을 모방했다. 바이두의 웹디자인, 주요 카테고리, 발전 방향까지 구글을 모방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 구글은 접속할 수 없다. 바이두는 국가적 차원에서 구글 방어막을 만들어줘 키워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두와 구글을 비교하면 초등학생과 박사생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두는 중국어 검색만 가능하며 한자 외 기타 문자에 대한 검색은 서비스하지 않는다. 구글에 대한 방어막이 사라지면 바이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중국은 구글 접속을 막아놓아 자국민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

과거 컴퓨터 인터넷시대에 'QQ'라는 메신저 서비스로 성공한 텐센트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어 카카오톡의 솔루션을 가져와서 위챗이라는 SNS 서비스를 제공해서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위챗은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추가해서 모바일 지불서비스 시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위챗페이, 디디택시 등은 카카오가 따라배울 정도이다. 텐센트는 '카카오 효과'로 머지 않아서 알리바바를 추월해서 중국 최대 기업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알리바바는 쇼핑몰 즉 전자상거래 업체이다. 특별한 기술력은 없으며 단지 전자상거래 분야 1위 업체로 자리를 잡아서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렸을 뿐이다.

알리바바의 공로는 온라인 시장을 선두로 개척해다는 점이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신개념, 신기술을 실현한 적이 없다. 알리바바는 알려진 데 반해 도덕적 문제도 있다. 올해초에 중국 상무부에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문제점을 종합정리한 백서를 발표했으며 알리바바 계열사인 헝성전자는 올해 중국 주식시장 파동 때 법적 처벌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헝성전자가 주가조작에 개입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으로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저렴하게 시장에 내놓아서 성공한 기업이다. 잘 만든 싼자이 제품이었다.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해 유통 비용을 줄여서 저렴한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샤오미의 충전기가 잘 팔리고 있다. 실제 품질을 비교해보면 싼 맛에 쓸만한 정도이지 품질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라는 생각은 국내 여론이 만들어낸 착각이다.

실제 중국 파워유저나 중산층 이상의 소비층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샤오미는 싼 제품이기 때문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자기 소득수준이 샤오미급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중국 현지 한국인 중에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중국인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착각이다. 중국인은 "한국인이 좋은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왜 샤오미를 하지?"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중국 대표적 IT기업의 공통점은 남의 나라 기업의 개념과 기술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서 만리장성으로 높은 벽을 쌓고 보호받는 중국시장에서만 통한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은 중국에서 접속조차 안 된다.

정치적 이유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속내는 경제적 이유때문이다. 중국은 13억 인구 자체를 국가적 자산이라고 인식한다. 13억 시장을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자국의 정치적 커넥션이 있는 기업이 승승장구한다.

천문학적 시장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만들고, 천문학적인 수익을 낸 기업은 세계적 차원에서 기술이 좋은 기업을 인수해서 기술력을 제고하고 있다. 중국정부와 기업은 자기 실정과 처지에 맞는 대책과 방안으로 미래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중국의 입장이며 전략과 계획이지 우리의 입장, 전략, 계획은 아니다.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은 중국 정부와 기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피상적 이해와 인식으로 중요한 문제를 판단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조차 국내에서 샤오미가 유명세를 타자 품질을 따져보지도 않고 사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만 중국 IT기업들의 유명세가 급속도로 높아진 이유가 뭘까? 첫째 언론의 국제 정보력이 부족하고 둘째 우리 사회가 사악한 방식의 부 축적이 중국과 같이 용인되는 사회이며 세째 사대부적 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무시하다가 언젠가부터 환상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은 정당과 기업을 비교하면 정당이 기업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 중국 공산당의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해 국가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니 기업들이 국내시장에서 이득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 기업과 같이 자체 국제경쟁력을 키워서 국제시장에서 이득을 낸 것이 결코 아니다.

현대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정치가 경제 발전을 열어주어야 기업도, 국민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공산당이 정치를 잘 한 것이지 기업이 제품을 잘 만든 것이 아니다. 여전히 중국 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특히 인재경쟁력, 생산효율성 등에서 한국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돈만으로 해결 안 되는 점이 있으며 중국은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우리의 브랜드와 제품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나가고 있다. 그런데 싼자이 샤오미 제품 정도가 'IT강국'이라는 한국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는 것은 기술과 경제 외적인 문제 때문이다.

우리는 불필요한 정치적 정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있으며 피상적 이해로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으며 우리만 알 뿐 국제사회를 너무 모른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상대로 국제사회 인식 수준을 조사하면 우리가 국제경쟁력이 약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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