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시 야경.
선전시(深圳市)가 베이징을 제치고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등극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주요 100대 도시 집값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일 기준으로 선전시 신규주택의 1㎡당 평균 집값이 4만2천591위안(765만원)을 기록해 베이징, 상하이를 제치고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가 됐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선전시의 집값은 지난 한해 동안 집값이 무려 38.65%나 올랐으며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집값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선전시의 집값이 급등한 원인으로 창업활성화에 따른 인구 유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창업한 기업 중 10%가 본사를 선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전의 첸하이(前海)지구가 금융분야에 특화한 자유무역구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도 속속 이 곳에 진출하고 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화남(华南)지역 리야오즈(李耀智) 총재는 "수많은 인구가 유명 금융, 인터넷기업의 본사가 있는 선전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 다음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순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신규주택 1㎡당 평균 집값은 전년보다 15% 오른 3만6천935위안(663만원)이었으며 베이징은 3만4천981위안(628만원)이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