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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코 주사비일까? 코 여드름일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1.06일 08:43
얼마 전에 끝이 났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가사 중에는 루돌프 사슴코가 붉고 반짝인다는 내용이 있다. 누구도 본 적이 없으니 확인할 수 없었던 루돌프의 코에 빗댈 만큼 붉은 코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사람들은 있다. 완연히 접어든 겨울이기에 유독 추운 날씨 때문에 코끝이 발갛게 얼어버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연말 송년회 때문에 한 잔 걸친 술 때문에 코끝이 붉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춥지도 않고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코끝이 항상 붉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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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코가 항상 빨간 사람들의 경우 본인의 상태를 ‘주사비’라 단정 짓는 경우가 꽤 있다. ‘주사비’란 붉은 염증 및 모세혈관의 확장이 코와 코 주변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점점 진행되는 만성 염증성 출혈성 피부질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질환의 요점은 “혈관 확장”이다.

이는 여러 가지의 피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거나 혈관기능의 이상으로 혈관이 수축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고, 자외선으로 인해 교원 세포와 섬유세포의 변성으로 혈관 확장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대로 내버려두게 되면 코가 붉어질 뿐만 아니라 코 하단부 피지선과 조직이 증식되어 조직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어 가만히 내버려 둔다고 해서 저절로 치유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붉은 코의 원인이 단순히 혈관이 넓어져 문제가 되는 혈관성 딸기코만 있을까?

코는 단위 면적당 모세혈관이 가장 많이 분포된 부위인데, 쉽게 말하면 모세혈관이 촘촘히 있다는 것이다. 코의 면적 자체는 작으니 다른 부위에 비해 모세혈관의 숫자는 적겠지만, 똑같은 면적을 놓고 보면 코에 절대적으로 많은 수의 모세혈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코와 그 주변은 우리 몸의 부위 중 피지선이 가장 촘촘히 있으므로 피지분비량이 많은데, 모공 속에 깊이 박혀서 블랙헤드의 형태로 면포성 여드름이나 좁쌀 여드름이 자주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렇게 박혀 있는 피지가 단단하게 뭉쳐 있게 되면 피지를 먹이로 삼는 여드름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기에 염증성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가진다. 화농성 여드름이 코에 집중된 경우 염증 반응에 따라 여드름이 생긴 부위가 붉어지게 된다.

이런 염증성 딸기코의 경우에는 엄밀히 말해서 ‘주사비’라고 볼 수 없다. 혈관이 확장되어 문제가 되는 주사비의 경우에는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고 진피층의 영양물질을 재생시켜야 한다. 그러나 여드름으로 인해 코가 붉어진 경우에는 구진과 농포성 여드름을 치료하여 염증을 다스리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기에 주사비와는 치료 방향과 목표가 전혀 다르다.

혈관성 딸기코의 경우 외부 자극이나 기후와 관계없이 계속 붉은 데 반하여 염증성 딸기코의 경우에는 염증의 유무와 강도에 따라서 붉은 정도가 옅어졌다 심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감별점이 될 수 있다.

물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성인여드름의 경우 붉은 자국을 남기면서 진피층까지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사비로 질환이 이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코가 붉어져 있다면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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