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 사진출처=공식 홈페이지
일본 국민그룹 SMAP(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최근 해체 위기를 맞으면서, 올해 개최 예정이던 현지 5대 돔 콘서트 투어 역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오전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올 8월 말부터 열 계획이던 SMAP의 일본 5대 돔 콘서트가 현재로선 사실상 취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팬들에도 충격적인 일이라고 산케이 스포츠는 덧붙였다.
이날 산케이스포츠는 복수의 관계자들 말을 종합, "SMAP는 당초 8월 말부터 11월까지 5대 돔 투어를 벌일 예정이었다"라며 "돔 공연장 확보는 통상 1년 전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소속사(쟈니스)도 사전에 신청했으나 분열 위기가 발발, 소속사가 지난해 12월 중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SMAP의 해체가 사실로 다가올 경우, 마지막 라이브 공연까지 볼 수 없게 된 셈이다. 오랜 팬들에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산케이스포츠는 SMAP의 25주년 5대 돔 콘서트 투어 취소로 약 120억엔(한화 약 1240억원)의 손실도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케이스포츠는 "2014년에 열린 SMAP의 5대 돔 투어는 5도시 22공연에서 약 100만명을 동원, 티켓은 9500엔(일반가격)으로 이것만으로도 약 95억엔의 수입"이라며, 여기에 MD 등을 더하면 120억엔은 족히 넘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25주년이라 의미가 더하는 만큼, 이번 돔 투어 취소는 120억엔 이상의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라고도 분석했다.
하지만 SMAP가 극적으로 해체 위기를 딛고 존속할 경우 25주년 돔 투어는 다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최근 일본 언론에 따르면 SMAP는 멤버 중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등 4명이 데뷔 때부터 함께한 소속사 쟈니스를 떠나가겠고 밝히면서, 해체 위기에 휩싸였다.
SMAP는 'Sports Music Assemble People(스포츠와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뜻의 그룹이다. 1988년 결성돼 아이돌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다, 1991년 첫 앨범 'Can't Stop!-Loving'을 선보이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SMAP는 25년 간 멤버 모두 그룹 및 개인 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일본 국민 장수돌'로 인정받아왔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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