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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주화 위한 ‘헌신’과 ‘용기’, 한국 정치 발전에 기여”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28일 20:03
[데일리 엔케이 ㅣ 이경주 기자] 북한의 인권실현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던 활동가들이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내면서, 이들이 과연 제도권 정치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데일리NK가 ‘北민주화 활동가 정치 도전 왜’라는 콘셉트로 실시되고 있는 릴레이 인터뷰에서 이들은 북한민주화 활동과 정치는 사회를 바꾸는 ‘인간의 행위’라는 점에서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이는 북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경험과 경력을 살리면 한국사회의 정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구로갑 예비후보인 김익환 구로미래포럼 대표 지난 20일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민주화의 핵심은 북한이라는 독재 사회를 바꾸는 활동이다. 즉 사회를 바꾸는 활동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정치 발전과 나아가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활동은 일맥상통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북한 주민들도 정치 참여 등 향유해야할 권리가 있는데 이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한 민주화 활동에 참여했다”며 수령독재사회 변화라는 어려운 활동에 참여했던 만큼, 한국사회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생명을 위협을 느끼며, 중국에서 묵묵히 북한민주화 활동을 했던 ‘헌신’과 ‘용기’라면 한국사회 정치 개혁에 일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민주화 활동을 하며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용기와 희생이 한국 정치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면서 “이러한 정치적 자질이 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고 신뢰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의 근본은 희생과 헌신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자신의 명예와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러한 헌신성이 없으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 해도 정치를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의 자질이 중요하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용기와 희생이라는 게 북한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요구하던 정신이었다”며 “이게 한국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헌신성으로 현재는 구로지역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구로 갑 지역 최대 현안인 ‘영등포 교도소 이전부지’ 관련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교도소’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 슬럼화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직접 ‘영등포 교도소 슬럼화 대책 위원회’를 꾸려 교도소부지 재개발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기존 정치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2014년 2월 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대대적인 행사를 벌여왔으나 결국 지방선거가 끝난 후 계약이 해지됐으며, 주민들의 불만은 늘어만 갔다”면서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젊고 패기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로지역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구로엄마학교 2.0’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해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마련했다. 최근까지 그는 변화된 교육환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1. 우선 본인소개 부탁한다.

저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구로 갑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김익환입니다.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역임했고요. 지금 여기 구로미래포럼 대표로 활동하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 예비후보 활동 어떻게 하고 있나?

선거구 획정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 예비후보들이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는데, 사실 구로의 경우, 그 전과 다름없이 갑/을로 나누어질 것이다. 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주로 아침저녁으로 출근길, 퇴근길에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전 오후에는 상가 건물 혹은 이 지역 사회를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하셨던 많은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있다.

2. 일단 김 대표는 정치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되는 것인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

많은 분들이 그렇게 물어보곤 한다. 북한민주화운동과 북한인권운동을 포괄해서 이야기할 때 (국내)정치와 무관한 활동은 아니었다. 북한 체제를 변화시키는 활동을 북한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북한 주민들 스스로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해보자 해서 한 것이 북한민주화 운동이다. 최근 북한 핵실험으로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불안요인이 증가되고 남북 간 갈등과 동북아에 긴장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북한 체제를 이대로 두면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도 있지만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자체를 변화시키면서 통일된 한반도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게 북한민주화운동을 하게 된 계기다.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한국 정치 혹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과 맞물려 간다는 것을 느꼈다.

3.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해왔던 북한민주화운동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계기로 북한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나?

90년대 초반에 대학에 들어갔다. 90년대 초반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가 대학가를 휩쓸고 난 다음에 여전히 민주화 운동의 프레임이 갖춰진 상태였다. 그 시기에 대학생으로서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고민하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학생운동에 발을 딛게 됐다. 80년대 학생운동이 민주화를 추구를 했지만 민주주의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친북적인 세력도 있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친북단체에 몸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 선택했다는 걸 깨닫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

평소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벗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1990년대 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그만두고 진로를 고민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고민하다 보니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상황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이 누구인지를 고민하게 됐다. 그 당시 북한에서 대량아사자가 발생하고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북한에서 겪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이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닌 게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학생운동의 경력을 어필하면서 정치권에 들어간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정치권보다는 더 힘들고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중국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나?

전라북도 익산 원광대학에 들어가서 학생운동을 하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21살에 법대학생회장을 하고나서 수배생활을 경험하게 됐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임했지만 이 일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엔 학생운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몰입해 활동에 임했던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그 당시 친북활동을 하다 김정일 체제의 시스템을 바꾸고자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주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많이 했는데, 북한인권학생연대라든가. 그 당시 북한인권에 대해 무관심 할 때였다.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를 역임한 후 중국에 가서 활동을 했다. 2007년도 즈음으로 기억한다. 중국 연길에 가서 직접 탈북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탈북민들 중에 북한을 변화시키고자 뜻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재교육해서 다시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활동들을 했다. 무모해 보이는 활동일지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4.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참 많았을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운동하면서 느꼈던 게 있다면 무엇인가?

중국에 있을 때의 고독감 혹은 고립감이 있었다. 철저히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위협이라든가 중국 공안의 감시 속에서 활동해야 했기에 철저히 개별적으로 활동해야 했다. 그 속에서 느끼는 고독감, 고립감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를 즐기기도 했다.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피곤하고 힘든 일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한국에 올 때 연길에서 심양으로 한 12시간 기차를 타고 오는데 마치 긴 터널을 통과한 듯한 느낌이었다. 긴장상태에서 심양으로 오면서 (긴장이) 조금씩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한국에 오면 한껏 풀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중국에 가면 다시 긴장이 바짝 조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매 순간 긴장하고 생활하는 과정속에서 정신적인 피로감이 있었다. 즐거움이 더 많았기에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5. 북한민주화운동가들의 강한 의지와 헌신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김 대표는 또 한국에서 대북 라디오 방송을 제작해 북한으로 송출하는 일도 했다.

사실 2007년부터 중국에서 활동을 했는데, 2009년 11월 정도에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검거가 된 후 검열을 피해 한국으로 입국했는데 그 때 한국에서 결혼을 했다. 구로에 와서 그 전부터 만나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도 하고 신혼여행 다녀왔지만 중국에서의 활동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다시 중국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북경에서 다시 잡혀 강제 추방당하게 됐다. 그 후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당시 한국에서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을 맡고 계셨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만났다. 그 인연으로 열린북한방송에서 일하게 됐다. 우연의 일치인지 군대에서 ‘심리전’ 담당 병과에서 근무한 바 있다. 심리전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말하는 것인데 전역 후 대북방송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6.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맡아 그동안 통일을 위해 목소리를 낸 걸 보면, 아마 진정한 통일시대에 맞는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통일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통일리더가 따로 있고, 통일리더의 역량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 제시다. 비전 제시와 비전달성을 위해 힘을 만들어 나가는 것, 또 그 과정에서 소통을 잘하고, 특히 통일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 정부 들어 통일에 대한 분위기와 환경이 많이 나아지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대박’을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 ‘통일대박’이 자연스럽게 오는 건 아니다. 통일이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가 될 수 있다.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며 적절한 비전 제시능력을 키우는 것이 통일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가져올 수 있다. 그 전제는 먼저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이라도 함께하는 사람이 비전이라 인식하지 않으면, 공허한 비전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림 속에 있는 정책과 비전일 뿐이다. 따라서 사람을 잘 아는 것이 통일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통일이라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분단되어온 사람들이 서로 체제를 통합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람뿐 아니라 북한사람도 잘 알아야 한다. 사람 간에 잠재적 갈등요소를 파악해서 또 다른 갈등과 긴장관계로 형성되지 않도록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사람을 알아야 된다.

7. 그런데 북한민주화 활동과 대북방송 제작을 해오다가 현실 정치에 뛰어 들었다. 두 영역이 다른 듯 하지만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같은 영역인 것 같다. 북한민주화 운동가가 가진 강점 중에 한국정치를 잘 해낼 수 있을 만한 요소들은 무엇이 있나?

정치인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근본은 희생과 헌신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자신의 명예와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돼 있지 않으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 해도 그건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인의 자질이 중요하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용기와 희생이라는 게 북한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요구하던 정신이었다. 이게 한국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매체에서도 정치인들에 대해 욕하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지금 정치가 욕을 먹고 있는 것도 기득권 때문이다. 각종 정책들이 국민들을 위하는 정책이라 이야기하지만 실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국민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 부족한 게 아닐까 싶다. 북한민주화운동가로서 가진 정치적 자질들이 한국정치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고 신뢰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반(反)통일세력이니 변절자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 당시 탈북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북한민주화 활동가들은 그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갔다. 그 것이 소신이라 생각한다. 무언가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한발 한발 걸어가는 것. 정치인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적인 시각이 있지만 정치인은 정직하고 소신껏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 북한민주화운동가들이 가진 자질이다.

-북한민주화운동이 정치참여로 이어지게 하는 다리 역할이 됐다고 볼 수 있나?

북한 주민들도 정치참여라든가 향유해야할 권리가 있다. 그들이 통일된 한반도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했던 활동이기에 이런 부분이 정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 김익환 구로 미래 포럼 대표는 지난 20일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 개발'과 관련해 슬럼화·우범화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사진=구로미래포럼 측 제공

8. 그 강점을 잘 살려주길 바란다. 이력 중에 눈에 띠는 부분이 ‘영등포 교도소 이전부지 슬럼화 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문제는 구로 지역의 최대 현안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사업인가?

사무실 앞에 3만 여 평이 넘는 부지가 있었다. 구치소와 교도소가 있던 자리다. 5, 6년 전에 이전을 했다. 교도소 이전 문제는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다. ‘교도소’ 하면 사회적으로 필요하기도 하지만 혐오 시설이라는 지역사회의 불만 때문에 이전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개발이 지체되었는데 주변의 상권들이 축소되고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상당히 슬럼화되고 우범지역이 됐다. 기존의 정치권에서도 물론 노력했지만,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걸 절감했다. 2014년도 2월에 지방선거가 있었다. 4월에 마치 개발이 착공될 것처럼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그래서 당연히 주민들은 2014년에는 개발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계약은 해지됐다. 정치쇼를 통해 악용한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졌다. 그래서 ‘영등포 교도소 슬럼화 대책 위원회’를 꾸려 직접 주민들에게 현재 교도소부지 재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좀 더 구로지역 정치권에 주민들의 이야기를 던져주고 싶었다.

-이 지역 주민인가? 구로 지역과 어떤 연관이 있나?

물론이다. 아내와 함께 터전을 꾸린 곳이다. 이 곳에서 아이 2명을 낳고 살고 있다. 아내의 고향이자 장인어른이 살고 계신 곳이다. 저한테 구로는 아내와 소중한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지역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

9. 지역 교육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중에 <구로 엄마 학교 2.0>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에듀플래너 양성과정이라 해서 ‘구로 엄마학교 2.0’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지역 엄마들과 이야기 하다 보니 교육열이 상당히 높다는 걸 느꼈다. 부모라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할 거다. 그래서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강좌,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자 엄마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엄마가 먼저 교육에 대한 고민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자 취지에서 시작했다. 엄마들이 서로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고 최근에 변화된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생각을 공유하면서 교육에 대한 열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연구해봤다.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본래 5회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진행 후 요구가 있어 한 번 더 진행을 했는데, 지역에서 문의가 들어와 지속적으로 하게 됐다. 현재 국회의원 준비를 하며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 그리고 엄마들의 교육열에 부응코자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또한 정치인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10.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예비후보로서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나?

새누리당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본래 고향은 호남이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더불어 민주당 아니냐고 생각하신다. 어머니께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다고 했을 때 소신 있게 행동하라는 말을 하셨다. ‘새누리당’ 하면 젊은층보다 주로 50대와 영남권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호남에서 출사표를 내는 새누리당, 영남에서 출사표를 내는 민주당 같은 소신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50대 지지층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도 이렇게 젊고 활력 있는 예비후보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구로 갑 지역은 구로 을에 비해 상당히 낙후돼 있다. 개발이 정체돼 있다.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욱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이라면 국가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야 한다. 지역을 일정한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젊음과 활력으로 구로지역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 저는 올해로 43세다. 40대 초반이면 팔 걷어 부치고 한창 일할 나이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비전을 세우며 한국 정치의 선진화와 통일시대 비전을 세우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11. 끝으로 활동 중에 눈에 띄는 게 ‘구로 런닝맨’이라는 후보자 캐릭터다. ‘구로 런닝맨’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또 지역주민들 반응은 어떤가?

런닝맨은 TV예능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다. ‘런닝맨’은 역동의 상징이다. (런닝맨)등에 있는 이름표를 떼이지 않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지 않느냐, 평소에는 걷다가도 필사적으로 뛴다. 그런 열정과 치열함이 구로지역에 필요하다.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현안을 돌아보고 주민들을 살피고자 한다. 좀 더 역동적으로 열심히 지역 사람들 만나고 함께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해 ‘구로 런닝맨’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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