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김광석 편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던 김필. 그만큼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김필이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편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선배 가수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故 김광석 편 2부로 꾸며졌다.
중독성 강한 목소리가 강점인 김필.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선곡한 그는 첫 소절부터 이미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만큼은 클라이맥스에서 기타를 내려놓고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워 감동을 배가시켰다.
김필의 무대에 감동 받은 박기영은 "김필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리상자 이세준은 "김광석 씨가 직접 오지 않는 한 김필 씨 같은 무대는 못 만들 것 같다"고 호평했다. 정재형 또한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필은 자신들의 최고점을 경신한 옴므를 4표 차로 꺾으며 443점의 높은 점수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가수의 음색. 김필은 또렷한 자신의 색깔로 오디션 프로그램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보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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