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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치사랑에 온가족에 웃음이 넘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2.05일 12:27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삼민 특약기자= 우리 속담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역경속에서 가족을 일떠세우고 엄격한 요구와 포근한 정으로 아들딸 4남매를 나라의 동량으로 키운 "내리사랑"이 있는가 하면 낳은정,키운정을 잊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를 다 한 "치사랑"을 엮어가는 한 세대가 있다.그들이 바로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조선족진 로인협회의 윤병석(82세),홍갑생(81세)가족이다.

  사회의 한개 세포인 가정이 그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풍랑이 일지 않는 가정이 없다.일찍 1950년대에 흑룡강성에서 사범학교를 졸업한후 교육사업에 참가한 윤병석선생은 정열과 야망으로 찬연하던 20대 청춘의 기백으로 한창 실적을 올릴때 억울하게도 "우파분자"모자를 쓰고 농촌에 쫓겨갔으며 그후 또 전례없는 "대폭풍"이 전국을 휩쓸때 "회개하지 않는 우파분자"감투를 쓰고 홍위병들에게 이리저리 끌리워 다니며 비판,투쟁을 받았다.

  허지만 홍갑생선생은 송죽같은 올곧은 하나의 마음으로 거듭되는 가정압력을 이겨내면서 모든 정력을 하나,둘 태여나는 자식들에게 몰부었다.내리사랑은 결코 자식들에게 베풀기만 하고 어루만져서는 안된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홍갑생선생은 남편이 농촌에 쫓겨가고 월로임이 30여원밖에 안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아이들에게는 흰쌀밥을 주고 자기는 강냉이죽으로 끼니를 때웠으며 "고린내나는 지식분자"가정이라고 유치원에서도 안받아주어 할수없이 대여섯살밖에 안되는 막내딸을 재봉틀에 매여놓고 출근했다.학교 선생님들이 학교로 데리고 다니라고 권고했지만 홍선생은 사업에 지장이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아이들이 어록책을 들고 만세만 부르는 형세였지만 윤병석,홍갑생 부부는 밤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문,수학지식을 익혀주었으며 자기절로 수학문제를 풀때까지 찬찬히 가르쳐주었다.

  1985년 여름 한창 대학시험준비를 하던 둘째 아들 윤재홍이 갑자기 심한 질환으로 앓게 되였다.억장이 무너진 홍갑생선생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정신없이 사처로 뛰여다니며 용한 의사를 찾는다,약을 사들인다 하면서 어떤땐 남의 신을 바꿔신기까지 했었다.

  그래도 제 새끼를 키워봐야 부모들이 귀한줄 알게 된다면서 윤병석,홍갑생 부부는 두 아들,두 딸 손군들이 한구들 되지만 모두 자식들이 키우고 손군들을 자기집에 데려다 키운것이 하나도 없다.그들 부부의 지극한 사랑,엄격한 요구로 키운 맏아들윤재우는 대학졸업후 지금 연변조선족자치구 국토자원국 국장으로,맏딸 윤성숙은 할빈의대 부속병원 안과주임으로 사업하고 있고 둘째 아들 윤재홍과 막내딸 윤성화는 각기 할빈과 단동시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자기들을 모두 어엿한 대학생으로 키운 부모의 정을 한시도 잊지 않는 윤병석 자식들 4남매는 비록 부모의 슬하를 떠났지만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고 있다.1996년 윤병석선생이 할빈에서 신체검사를 할때 위암초기라는걸 발견한 자식들 4남매는 병을 진단한 그날로 한자리에 모여 아버지가 수술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해마다 음력설이면 산산히 흩어진 온집식구들이 즐겁게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만남의 장을 마련하군 한다.

  즐거운 원숭이해 음력설이 다가왔다.연변,할빈,단동 각지의 자식들은 푸짐한 선물을 차에 듬뿍듬뿍 싣고 조국의 변강오지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로 모여든다.80고개에 이른 윤병석,홍갑생 부부는 일년동안 알뜰히 말리워 둔 고추가루,된장,김치,찰떡을 이것은 맏아들,둘째아들의 몫이고 이것은 딸자식도 내 새끼라고 하나도 얼룩이 없이 맏딸,둘째딸의 차에다 실어준다.내리사랑,올리사랑에 전국조선족모범가족의 영예를 지닌 윤병석가정에 웃음소리 그칠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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