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고한산구에 위치한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아침일찍부터 약간의 비와 눈이 내려 기온이 차고 길이 몹시 미끄러웠지만 현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은 명절의 즐거운 분위기로 차넘쳤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3.8”국제로동부녀절 106주년 맞이 윷놀이시합 결승전이 바로 여기에서 성대히 펼쳐진 것이다.
“모야 윷이야” 흥겨운 윷놀이판의 한장면
현조선족로인협회 김종선회장이 우선 협회를 대표해 회의에 출석한 전체 로년부녀들에게 명절의 인사를 드리고나서 “3.8”국제로동부녀절의 력사적 의의와 함께 우리 민족 민속놀이인 윷놀이 유래와 절차, 규칙 그리고 조선족들이 지금까지 전통적인 윷놀이를 즐기는 원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로인활동실은 음력설과 정월대보름기간 산하 여러 분회들에서 예선경기를 거쳐 윷놀이시합에서 1등을 한 66명의 로인들이 명절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소조별로 둘레둘레 모여앉아 “모야!”, “윷이야!”하면서 윷놀이에 열중했다. 하루동안의 긴장한 시합끝에 록강사회구역의 전영자, 김기수로인이 1등을 하고 마록구아리랑협회의 김금자, 김생금 그리고 탑산사회구역의 최순선, 송학구로인이 각기 2등과3등을 차지해 영예증서와 상품을 받아 안았다.
윷놀이 경기 영광의 수상자들
김종선회장에 따르면 근년래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나 “3.8”부녀절이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시합을 크게 벌여 협회간 서로 단결을 도모하고 우의를 증진하며 로인들의 가정화목을 힘써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최창남기자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