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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TV] '태양의 후예', 매일 방송하지 말입니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3.10일 06:41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태양의 후예’를 수요일과 목요일 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목요일 방송이 남아있긴 하지만 목요일이 지나면 또 다음주 수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9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5회에서는 서로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다시 이별 앞에 선 유시진(송중기)와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대영(진구)은 윤명주(김지원)를 위해 스스로 윤명주를 포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유시진이 와인을 마신다는 핑계로 강모연에게 키스를 했을 때부터 5회의 달달함은 포텐을 터뜨렸다. 강모연도 유시진을 밀어내지 않았지만, 다시 유시진이 키스하려 하자 고개를 돌렸다.

이후 유시진을 보기 어색해진 강모연은 이치훈(온유)이 도망간 납중독 아이를 찾기 위해 유시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말을 듣고는 “안 돼 꿈도 꾸지마”라고 말했지만 이 때 유시진이 도착했다. 이에 유시진과 강모연이 아이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차를 탙고 가던 중 유시진은 강모연이 키스 이야기를 피하자 “피해도 좋고 화내도 좋은데 나쁜 일 당했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합니다. 천번 쯤 생각하다 한 번 용기낸 거니까”라고 말해 강모연 뿐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도 심쿵하게 만들었다.

강모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시진이 기억력이 좋다고 하자 강모연은 “그래서 뭘 잘 못 잊어요. 뭐든요. 그러니까 나한테 인상적인 말, 인생적인 행동 하지 말아요”라고 말헸다.

유시진은 강모연의 목숨도 구했다. 유시진이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하게 된 강모연은 운전 중 유시진에게 전화를 걸다 앞에서 오는 차를 보지 못했고, 절벽에 차가 아슬아슬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유시진이 출동했다. 유시진은 지반이 더 못 버틴다며 일부러 차를 떨어뜨렸다.

유시진은 절벽에서 떨어진 후 정신을 잃은 강모연에게 인공호흡을 했고, 정신을 차린 강모연은 “이 또라이야 진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거기서 차를. 미쳤어 돌았어 진짜”라며 유시진을 때렸다. 이런 모습을 본 유시진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 미소 지었다.

일명 ‘구원 커플’인 서대영, 윤명주 커플도 이에 못지않았다. 윤명주는 부하에게 서대영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받았다. 그가 보고를 하던 중 서대영과 눈이 마주쳤다고 하자 “진짜? 좋겠다”며 부러워하며 ‘귀염 매력’을 폭발시켰다. 수화기 너머로 부하를 혼내는 서대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오늘은 목소리 들었어”라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구원 커플의 가슴 아픈 모습도 그러졌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좋아하지만 서대영이 윤명주의 미래를 위해 일부러 떠난 상황. 윤명주의 아버지인 윤중장(강신일)에게 서대영은 “이 싸움은 제가 졌습니다. 사령관님께선 제가 맞설 수 없는 무기를 드셨습니다. 바로 진심입니다. 진심으로 윤 중위의 앞날을 걱정하시고 진심을 다해 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히 제 생각도 사령관님과 같습니다. 그게 제가 이 싸움에서 지는 이유입니다. 윤중위를 위해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시진, 강모연도 순탄치 않았다. 한 번의 이별 끝에 극적으로 우르크에서 만났던 두 사람. 하지만 유시진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강모연은 유시진에게 화를 냈다. 강모연은 아직도 머릿속이 복잡한 상황. 이에 유시진은 “그럼 하나만 물어봅시다. 혹시 이게 마지막일 줄 몰라서. 그 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뭐랄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말해 시정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한국에 있는 유시진과 우르크의 강진 때문에 의료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강모연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유시진의 모습을 예감케 해 10일 방송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말이 필요없는 드라마”, “시간이 너무 짧단 말입니다”,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타했다.

[사진 = 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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