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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놀이 본능' 일깨워 판 흔들겠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3.15일 23:47

마케팅 전략 차별화

"체험해봐야 제품 진가 안다"

1500여개 매장에 전시

직접 써볼수 있는 행사 마련

[한국경제신문 ㅣ 전설리 기자] 스마트폰은 컴퓨터의 축소판이다. 등장 이후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로 여겨졌다. 문화인류학의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 호모 파브르(공작인)적 관점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G5는 이런 통념을 깼다. 스마트폰을 변신 로봇처럼 설계해 ‘놀이하는 도구’로 재정립했다.

이철훈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5는 잠자고 있던 ‘놀이(play)’ 본능을 깨우는 스마트폰”이라며 “호모 루덴스(놀이인)에서 착안했다”고 소개했다.

◆신선한 실험 통했다

작년 LG전자 MC사업본부는 고민이 깊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견고한 양강(삼성전자, 애플) 체제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급부상 속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스펙(부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는 더 이상 승산이 없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LG전자는 LG전자만의 독특한 길을 가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그 결과가 G5다. G5는 스마트폰 아래쪽에 있는 기본 모듈(배터리)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카메라 모듈, 오디오 모듈 등 일명 ‘프렌즈’를 결합하면 마치 변신 로봇처럼 다른 디지털 기기로 바뀐다. G5의 브랜드 정체성 ‘놀이’와 잘 어울린다.

이 상무는 “지금 스마트폰 컴퓨팅 능력은 20년 전 슈퍼 컴퓨터보다도 훨씬 강력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는 통화 문자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단순한 작업에만 쓰고 있다”며 “막강한 컴퓨팅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프렌즈를 기획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통념을 깬 신선한 실험은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상무는 “‘블라인드(특정 기업 임직원이 익명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익명 게시판)’에 모듈 아이디어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전기충격기, 휴대용 음주 측정기, 전자담배, 게임 컨트롤러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올라왔다. 사내 직원들이 시판하지도 않은 G5를 가지고 이미 ‘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 아직 기회 많아”

LG전자는 이달 말 G5 판매에 앞서 대규모 체험 행사를 연다. 오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1500여개 매장에 제품을 전시한다. 25일부터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삼성동 코엑스, 신촌 현대백화점, 여의도 IFC몰 등에서도 체험 행사를 벌인다.

17일 대규모 개발자 회의도 개최한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의 개발자들이 G5와 프렌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 체험 행사와 개발자 회의를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용자와 개발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갖고 놀면서 제품의 진가를 경험해보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미국과 유럽을 돌며 거래처(이동통신사)를 만났다. 그는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아직 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만큼 점유율을 늘릴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G5의 재미있는 놀이 실험은 이제 시작이다. 이 상무는 “점점 더 재미있는 프렌즈가 나올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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