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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등 한국 대형병원 중국 진출 '러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25일 16:39
1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세브란스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국내 대형병원들이 중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이 헬스케어 산업 투자를 늘리고 해외 병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병원들은 중국 헬스케어 시장이 2020년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세브란스병원 제공

◆ 종합병원에서 원격의료시스템까지...중국 진출 러시

25일 병원업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중국 부동산기업 신화진그룹과 함께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1000병상 규모의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을 5월 준공한다. 신화진그룹은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하고 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 브랜드 사용권 등의 현물을 출자한다.

2020년에 문을 열 예정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지분은 세브란스병원과 신화진그룹이 절반씩 갖게 된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세브란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18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쑤저우의 공공기관인 ‘고속철신도시관리위원회’가 병원 부지를 제공하고, 상하이의 투자기관인 ‘골든 킬인 인베스트’가 자본 투자와 건설을 담당한다.

아주대의료원은 병원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병원에 필요한 인력 전체의 30%를 파견한다.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아주대의료원이라는 브랜드가 거대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중국 후난성 악양 악양루(岳陽)에 1000병상 규모의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악양시가 자금을 100% 지원하고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교육과 의료 자문을 맡게 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설립에 대한 컨설팅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컨설팅이 끝나면 설립 계획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중국 칭다오에 80~100병상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설립한다. 이 병원은 병원 설립에 앞서 현지에 1~2명의 인력을 파견해 ‘순천향 사무소’를 열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산후조리원을 연 다음 종합병원과 호텔로 확대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중국 사무소를 통해 현지 파트너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산후조리원에 이어 종합병원까지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원격의료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1월 중국 상하이 지아오통대병원, 지린대 베슌제일병원 등과 협약을 맺었다. 중국 현지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를 화상으로 연결하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원격으로 진료한다.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환자가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중국의 원격의료 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한국이 처음으로 관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 중국 헬스케어 시장 세계 2위...현지 파트너 옥석 가려야

대형 병원들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2020년까지 중국의 헬스케어 산업 시장규모가 1조 달러(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망대로 시장이 성장한다면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세계 2위가 된다. 중국 정부가 매년 의료비 투자를 18%씩 늘리고 외국 병원 유치에 적극적인 것도 기회다.

그러나 중국 의료법상 현지 파트너와 합작 형태로 진출해야 하는 점이 중국 진출의 걸림돌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 결과, 2013년 중국에 진출했던 병·의원 53곳 중 15곳(28.3%)이 현지 파트너와 계약 문제로 중국에서 철수했다.

병원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지 자본과 합작 형태로 진출해야 병원을 허가받을 수 있고 한국 의료인의 면허도 인정된다”라며 “그러나 파트너와 계약 관계가 깨지거나 계약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황성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진출사업팀장은 "중국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하면 운영상 불이익이 생기거나 중국 시장 진출이 불가능하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고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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