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가가와 신지(23)를 영입하려는 물밑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아스날까지 뛰어들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스쿼드 보강을 위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가가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스날이 도르트문트와 1년 계약이 남은 가가와를 위해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의 이적료로 쓸 것으로 내다봤다.
한 발 앞서 맨유가 가가와 영입에 뛰어들었다. 영국 언론들은 가가와를 영입하기 위해 700만 파운드(약 128억원)의 이적료를 베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스날은 맨유와 가가와 영입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소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꿈이라고 밝혀왔던 가가와 입장에서는 목표 달성의 순간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가가와는 본인을 둘러싼 이적설에 반가움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달 26일 영국 스포츠 라디오 채널 '토크 스포트'는 "가가와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 입단은 가가와의 오랜 꿈이었다"고 보도했다.
가가와는 지난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48경기 21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팀의 리그 2연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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