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프로야구 시구 굴욕을 당했다.
5월11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제시카가 시구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제시카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에 검은 스키니진과 분홍색 운동화, 그리고 핑크색 깃털이 달린 글러브를 들고 시구에 나섰다.
무엇보다도 제시카는 손에 로진가루도 묻히고 야구선수 같은 와인드업 자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일까? 제시카가 힘차게 던진 공은 포수 글러브가 아닌 그의 발 밑 잔디에 패대기쳐져 보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제시카 스스로도 민망하게 만들었다.
제시카 시구 굴욕에 네티즌들은 "추신수 따라했네. 시구도 메이저 스타일로~", "땅에다 시구하는 건 처음 보네. 시구계의 신기원 개척! 제시카 시구, 굴욕적이지만 재밌다", "시구가 묘한 LG 디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제시카의 내리 꽂는(?) 시구 때문인지 삼성의 선발투수 장원삼이 6⅔이닝 2실점의 호투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8-4로 삼성이 승리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5월7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이후 약 3m 정도 앞에 공을 내리 꽂는 '패대기 송구'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한 바 있다. (사진출처: XTM 중계 캡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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