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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공예에 인생을 건 사나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12일 10:24
후얜리앙씨 “한국서 작품전시회 개최가 꿈”  



부부가 함께 설계도안을 연구하고 있는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어머니가 조선족으로 저는 조선족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조선족인 박소연씨와 결혼하여 조선족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웨이하이시 후얜리앙(胡延良)씨가 자신의 집에서 기자와 만나 한 첫마디이다.

  조롱박 공예 전문가인 후씨는 지난 2012년부터 전문적으로 조롱박 공예작품창작에 몰두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출시, 그중 일부 작품은 홍콩, 선전, 웨이팡 등 전시장에 전시되어 판매중이다.

  7층에 위치한 후씨의 집은 다락방이 2층으로 되어진 구조로 큰 면적에도 불구하고 다락방예술가집답게 베란다부터 거실, 침실까지 조롱박이 옹기종기 모셔져 있었다.

  조롱박은 후씨가 직접 다니면서 구입하기도 하고 주위 친구들로부터 선물받기도 하며 인터넷에서도 구매를 하여 별도로 작업실 하나를 갖추어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고향이 길림성 교하인 후씨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겼으며 고등학교때 이미 조롱박 처녀작을 창작하여 지금까지 보관중이다. 후에 장춘공예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그림그리기에 전념해왔다.

  어머니가 조선족으로 어릴 때부터 매운 음식을 곧잘 먹었다는 후씨는 웬만한 조선족보다 매운 음식을 더 즐긴다. 어머니의 조용한 성격과 어머니가 만든 음식 등 영향을 받아서인지 꼭 조선족을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난 아내가 조선족 박소연씨이다.

  박소연씨는 가수로 어릴 때부터 남다를 끼를 보여 임성호씨의 개인 지도를 받으며 길림시예술단에서 20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다가 2008년 남편이 살고 있는 웨이하이시로 이주해왔다.

  한편 후씨는 결혼후 웨이하이시에 있는 친구의 소개로 한국회사의 고급 관리자로 초빙되어2004년 웨이하이시로 진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틈만 나면 조롱박을 연구하던 후씨는 2012년 직장을 그만두고 조롱박 공예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박소연씨에 따르면 후씨는 하루 세끼 식사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작업실에서 호로박만 연구한다고 한다. 체격이 미끈한 조롱박은 물론 일그리지고 형태가 괴이한 조롱박도 후씨의 손을 한번 거치면 훌륭한 공예품으로 탄생된다. 그런 영향을 받아 그런지 이젠 박소연씨도 반 전문가가 되어 디자인을 직접 하고 남편이 그림을 그리는 등 부부가 합작하여 제품을 완성한다고 한다.

  후씨는 자신이 완전히 전문가라고 할 수 없지만 이젠 조롱박만 보면 바로 어떤 그림을 그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 특색이 있는 작품만을 창작해왔지만 앞으로는 한국 특색의 작품을 만들어 한국에서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후씨는 조롱박 공예에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면서 현재 200여 평에 달하는 전문 작업실을 따로 마련하여 인테리어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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