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 25돐 생일 경축 (부제입니다)
《장춘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 설립 25돐 경축행사》가 5월 12일 장춘 제1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에서 있었다.
로인들의 제2고향
장춘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는 1987년 5월 4일에 설립됐는바 현재 회원이 150여명이다. 회원 평균나이는 75세로, 80세 이상 로인만 해도 34명에 달해 장춘시 아홉개 조선족로인협회가운데 회원 평균년령이 가장 많은 협회이다.
장춘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 안종원회장은 《우린 고령로인들에게 환락적이고 건강한 삶을 선사하려 무등 애쓰고있다. 노래와 춤 배우기를 협회 주요활동으로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고령로인은 고독과 소외감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부류다. 배우자를 잃고 의지할 곳 없는 로인, 특히 자식, 손군들까지 외국에 가있는 로인들이 받는 고통은 더욱 심하다.
이러한 고통은 77세인 이 협회 강정애할머니가 실감했다.
8년전 배우자를 잃은 강로인은 협회 도움으로 고통에서 해탈됐다. 수척해진 그를 협회에서 위로하고 활동실에 불러 가무활동에 가담시켰던것이다. 강로인은 《협회는 나의 정신락원이며 감정의탁처다. 나에게 삶의 새로운 동력을 준 곳이다.》고 말했다.
올해 65세인 김용전회원은 영길현 동고가촌에서 살다가 2007년에 장춘에 이사왔다.
매일 집에서 텔레비죤을 보고 이웃들과 한담하며 보내다가 2009년에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에 참가했다. 《노래부르고 춤배우고 시사학습에, 또 협회에 로혁명가들이 많다보니 전투이야기도 듣는다. 협회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다.》고 하면서 그는 마음이 즐거우니 몸도 건강해지더라고 기뻐했다.
사회활동에도 한몫
이날 경축행사에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 안종원회장이 근 5년래 협회가 취득한 성과를 회고(지영숙부회장이 사회)하고 장춘시 조선족로인협회 리만석회장이 연설을 했다.
안종원회장에 따르면 그들은 협회를 로인들이 《재미나 하는 고장, 건강을 챙기는 고장》으로 가꾸어주고저 늘상 신문, 잡지를 읽어주고 국내외 시사를 학습시켰다.
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은 협회의 주요관심사였는바 협회에서는 경상적으로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장춘시 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 혁명전통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과 렬사릉원에 추모가는 등 행사를 벌여왔다.
협회는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가하였는바 사천문천지진에 2만 5250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리만석회장은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화합과 단결, 자력갱생 정신으로 로인대오를 부단히 확대하고 로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있다.》며 《 로인들의 정신락원인 로인협회를 잘 꾸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춘시 조선족로인협회 리만석회장이 99세 한명옥할머니 장수를 기원하다
재미나는 축제마당
이날 가진 축제의 공연마당에선 장춘시 조선족 사회단체 책임자들과 유지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근 200명 되는 장춘시 조선족로인들이 백발을 날리며 흥겨운 노래가락속에서 환락의 순간들을 보냈다.
《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 경쾌한 민요 《돈돌라리》가락속에서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 12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동남동녀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젊은 처녀 못지 않게 무대우를 빙글빙글 돌아가는 할머니들의 새빨간 치마자락이 날릴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경탄소리가 터진다. 동남분장한 할아버지들이 뒤짐지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춘다. 행사장 왼쪽 특별좌석에 자리한 조양구 80세 이상 장수로인들이 《호호호》 웃으며 기쁨에 젖어한다.
축제장에는 이색적인 신강무용, 흥나는 조선족장구춤도 공연돼 분위기를 돋구었다.
공연은 조양구로인협회 최순녀 등 12명의 로인들이 춘 부채춤 《활짝 핀 진달래꽃》에서 절정에 닿았다.
이날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 리응수가수와 장춘 제1자동차그룹 로인협회 성락문가수가 참연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조양구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협회에 이바지한 선진집체, 선진단체, 특수 공헌자를 표창하고 기념품을 발급했는바 장춘 제1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 김수금회장이 축사를 읽고 기쁨을 함께 누렸다.
80세 이상 할머니들 특별좌석
기념품을 발급받고있는 협회로인들
편집/기자: [ 홍옥기자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