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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 성장을 실천하는 할빈시 은방울예술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23일 15:17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은방울예술단 '사랑 나눔'봉사활동 측기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은희 기자=신록이 우거지고 라일락향이 무르익는 지난 20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은방울예술단 일행 20여명이 김영주단장님의 인솔하에 할빈시 아리랑조선족경로원을 찾아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어르신들에게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을 사 올리고 알심들여 준비한 문예종목을 선보여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렸다.



  이날, 한적하던 할빈시 아리랑조선족경로원은 흥겨운 노래소리, 웃음소리로 흘러넘쳤다.

  9시 30분, 예술단일행 20여명이 경로원에 도착하자 공연 소식을 벌써 전해들은 어르신들이 어린이마냥 기뻐하면서 일찌감치 공연장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다.

  김영주단장님을 비롯한 예술단 단원들이 행장을 풀기 바쁘게 달려가 생면부지인 어르신들의 두 손을 잡고 안부를 전하고 잠시나마 말동무를 해드리며 그동안 고독과 외로움에 지쳐있던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히 덥혀주었다.

  공연에 앞서 김영주단장님은 7년째 조선족경로원 열심히 운영해나가면서 어르신들을 손발이 되여주고있는 김홍매원장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나서 "여기에 계시는 아버님, 어머님들은 젊은 시절에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후대를 양성에 진력해 민족과 국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공신들"이라면서 "저희들의 준비한 노래와 춤이 잠시나마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 주고 기쁨을 드릴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인사말씀을 올렸다.



김영주 은방울예술단 단장(좌)이 리옥순 할머니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 산뜻한 무용복을 떨쳐입은 은방울예술단 단원들이 알심들여 준비한 무용, 독창, 녀성소합창 등 문예종목을 선보이자 어른신들은 만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시고 끊임없이 박수를 치시면서 그렇게도 기뻐하셨다.

  특히 예술단의 "다면수"로 불리는 리동선씨가 특유의 부드러운 목청으로 '어부의 노래'를 열창하고나서 관중석에 들어가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기도하고 친딸마냥 품에 안아드려 어르신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기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리옥순(85세), 진혜숙(78세)등 어머니가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로천무대'에 올라와 덩실덩실 춤을 추는것으로 고조에 올랐다. 경쾌한 음악소리와 즐거운 웃음소리에 길가던 많은 중국인관중들도 걸음을 멈추고 박수를 치며 이 감동의 시간을 함께 만끽했다.



  공연이 끝난후 예술단 단원들은 누구도 시키지 않았건만 저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부축해서 침실까지 모셔다드렸는데 앞을 잘 보지 못하시는 한 어머님을 부축하던 박련숙단원이 측은한 나머지 눈물을 왈칵 쏟는 바람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단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행인(중국인)들은 "조선족은 웃어른을 존중하고 효도하는 민족임에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빈시조선족부녀친목회은방울예술단은 예술을 사랑하는 할빈시 청장년조선족녀성들로 무어진 사회단체로 도시녀성간의 친목을 다지고 민족정체성보존 및 민족문화전승에서의 녀성의 역할 발휘하려는 취지로 2013년 5월에 설립되였다.



단원들과 어울려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 리옥순 할머니(좌)와 진혜숙 할머니.

  지난 3년간 은방울예술단은 김영주선생님의 피타는 노력과 단원들의 일심협력으로 초기의 5~6명으로부터 지금은 무용기교, 가창력 등을 두루 겸비한단원 30여명을 둔, 업계에서 인정하는 예술단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3년간 은방울예술단은 사회 각계에서 조직하는 각종 대중성문예활동에 적극 참가해 다채로운 문예종목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송화강반 인민광장 로천무대에서 펼쳐진 할빈조선민속문화제에서 선보인 '사과따는 처녀', '강강수월래' 등 무용과 "녀성을 꽃이라네" 녀성소합창은 높은 예술성과 예술기교로 관중들의 떠나갈듯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업계의 한결같은 긍정을 받았다.



  할빈시민족사무위원회, 할빈시 조선족시민족촉진회, 할빈시조선족부녀련합회, 할빈시조선족예술관 등 할빈시조선족사회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은방울예술단은 매주 1회(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씩 정기적으로 활동을 조직하고 있으며 민족전통무용전수를 위주로, 악리지식, 가창기교 등도 가르치면서 조선족예술인재 양성에 전력하고 있다.

  위문공연을 마치면서 김영주단장은 "앞으로도 은방울예술단은 민족문화전승에 더욱 전력하는 한편 오늘과 같은 '사랑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조화로운 사회구축활동에 적극 참여하는것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공익사회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부의 노래'를 열창하고 나서 관중석에 들어가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따뜻이 안아드리고 있는 리동선씨.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짓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어르신들.



공연을 마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숙소로 모시고 있는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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