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연길국제호텔 4층에서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의 《사랑의 손길 전하기》행사가 펼쳐졌다.
"6.1국제아동절"을 맞으며 이 협회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우리 신변에 아직도 어려운 가정생활형편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고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성금을 모았다.
연남소학교 3학년에 다니는 리지현(10살)은 일찍 엄마의 사랑을 잃고 중병으로 시달리는 아빠와 허약한 할머니의 사회최저생활보장금으로 살아가지만 공부를 잘하고 품행도 단정하며 밝게 자라고있다.
화룡시 복동탄광학교 4학년에 다니는 박선아학생은 아버지의 막벌이로 지력장애 언니와 함께 학교에 다닌다. 박선아학생은 비록 생활형편은 어렵지만 다방면에서 모두 우수한 학생이다.
이날 중앙인민방송국 청취자 좌담회에 참가한 애청자로인들마다 아이들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가슴 아파하며“모두 내 손군 같다”며 너도나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200원을 내놓는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20원을 건네는 장애자할아버지도 있었다. 의연금 모으기 현장은 감동으로 차넘쳤다. 도문시 신화가두 애청자인 김봉련은 상해에서 연변애청자협회의 행사기별을 듣고 “불우아이 돕기는 내몫”이라며 의연금 100원을 전해왔다.
현장에서 중앙인민방송국의 5명 기자도 1000원의 의연금을 내놓았다.
이날 애청자협회에서는 가정환경이 어렵더라도 기죽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고 “6.1”절을 즐겁게 쇠라면서 두 학생에게 2000원씩 쥐여주었다.
사랑의 성금을 받아안은 두 학생은 애청자로인들의 사랑의 손길에 감사드리면서 가정생활의 어려운 대목을 이겨나가면서 공부를 잘하여 사회에 유용한 사람으로 자라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어린이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며 격려하는 "뢰봉할머니" 김봉숙
올해 79세인 주룡린할아버지와 85세인 리해숙할머니가 자진하여 가정상황이 불우하지만 우수하게 자라나는 이 두 학생을 도맡겠다고 나섰다.
“뢰봉할머니”김봉숙은 “지금 사회가 좋고 우리 애청자들도 너희들의 뒤바라지를 잘해주고있겠으니 시름놓고 잘 자라라”면서 애들을 한품에 따뜻이 껴안아주었다.
/박철원특약기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