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6·콜롬비아) 영입을 위해 페르난도 토레스(28·스페인)를 내놓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팔카오에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제시하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에 첼시는 토레스와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를 묶어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FC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메라리가로 입성한 팔카오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를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리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이미 포르투 시절 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는 막강한 득점력을 선보여 축구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팔카오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2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24골을 기록했다.
팔카오는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포르투 시절 14경기에서 17골을 넣은 데 이어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12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시즌을 합하면 29경기에서 29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선보였다.
첼시는 이에 득점력 빈곤에 빠진 토레스를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로 보내고 팔카오를 영입하려 한다고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디디에 드로그바와의 계약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첼시는 올여름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팔카오와 관련한 이적 협상에 대해 현금 거래를 원하고 있어 첼시로서는 난관이 예상된다. 과연 첼시의 의도대로 팔카오와 토레스의 '빅딜'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광열 인턴기자meantjin@segye.com
사진=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