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텐센트(腾讯)가 알리바바(阿里巴巴)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기업이 됐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텐센트의 주가가 4.52% 급등해 최종거래가가 171.20홍콩달러(2만6천2백원)로 마감됐다.
이는 2004년 6월 증시 상장 이후 최고가로 시가총액이 1조6천105억홍콩달러(245조3천978억원)에 달해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최고 인터넷기업이 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당일 주가가 3.34% 오른 80.97달러(9만6천5백원)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2천61억5천만달러(245조3천18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9일 뉴욕 증시에 상장딘 알리바바는 당시 시총이 2천3백억달러(273조6천999억원)를 넘어서며 텐센트와 바이두(百度)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홍콩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고 거시경제, 중국 주식시장 불안정 등 요소로 인해 텐센트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월 8일(미국 현지시간), 텐센트의 주가는 133.6홍콩달러(2만4천원), 알리바바 주가는 60.91달러(7만2천원)를 각각 기록하며 텐센트가 처음으로 알리바바를 넘어섰었다.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다시 빠르게 회복하면서 텐센트를 다시 넘어섰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텐센트가 알리바바를 넘어섰다. 텐센트 주가는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약 200배 이상 가치가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