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이달 들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알 낮 12시, 충칭시 시난(西南)대학 입구 앞에 위치한 융후이(永辉)슈퍼마켓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수리공이 수리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한쪽이 움직이면서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부문은 긴급히 현장에 출동해 수리공을 구조해내는데 성공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당시 수리공은 전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 수리 작업을 진행하다가 다른 누군가가 그 사실을 모르고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켰다가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리공은 당시 사고로 6~7군데가 골절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이달 들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1시에는 충칭 펑수이현(彭水县)에서 4세 남자아이가 지하철 3호선 훙치허거우역(红旗河沟站) 상행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가 계단과 지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에는 베이징 푸싱먼(复兴门)에 위치한 팍슨(百盛)쇼핑센터에서 10세 여자 꼬마아이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가 갑자기 빨려들어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24일 오전 9시에는 선전(深圳)에 거주하는 류(刘)씨 할아버지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산 후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가 갑자기 계단 한쪽이 꺼지면서 빨려들어가 다리를 골절당했다.
26일 오전에는 베이징 순이구(顺义区) 허우사위(后沙峪)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14개월짜리 여아가 하행 에스컬레이터에서 계단을 오르려 하다가 넘어진 후 왼쪽 손가락 3개와 오른쪽 손가락 2개가 에스컬레이터 계단 틈에 끼여 절단당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관련 부문의 감독 관리가 강화돼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이같은 사례를 교훈삼아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