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배우들이 연길 은하양로원을 찾아 춤노래로 로인들을 따뜻이 위문하였다.
100명 조선족로인들이 모여사는 이 양로원의 간호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부축하고 업어 활동실에 모셨는데 60여명 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멋진 춤노래구경을 하였다.
“영식”이며 “만천”이며 텔레비죤에서 많이 보아오던 인기배우들이 신변에 와 로인들의 손을 잡고 노래 부르니 로인들은 흥분으로 들끓었다.
해방전의 민요며 건국초기의 노래들은 로인들의 기억에 남는 노래들인지라 로인들도 배우들을 따라 열창하였다. 올해 93세인 김수려할머니는 절목마다 빠지지 않고 춤을 추었으며 99세인 안옥순할머니도 덩실춤을 추면서 박수를 그칠줄 몰랐다.
배를 끌어안게 하는 소품배우들의 공연
소품배우들의 연기는 로인들을 웃음판으로 모셨으며 흘러간 옛 노래들은 로인들을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걸음도 안 걷고 앉은자리에서 재미 있는 공연구경을 하게 되니 세월이 너무 좋다며 로인들마다 찬사가 끝이 없었다. 공연을 마치고 떠나가는 배우들의 손을 잡고 로인들은 자주자주 와달라고 부탁하였다.
배우들의 다채로운 공연에 로인들이 박수치며 즐거워하고있다
은하양로원 리청매원장은 공연을 본 로인들마다 흥분에 겨워 식사도 더 잘하고 여러날째 웃음꽃이 더 많이 핀다면서 민족예술의 매력에 탄복하였다. 간호부 림계화주임은 “실로 배우들은 의사 같고 춤노래는 명약인것 같습니다.” 하며 그날의 흥분을 되새겼다.
/특약기자 박철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