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조상들로부터 물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고려장에는 고추장, 썩장, 막장, 토장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장백산의 맑은 물과 청정자연속에서 자란 신선한 콩으로 만든 장백고려장은 입맛이 거뿐하고 시원해서 사람들의 각광을 받는다.
얼마전 장백조선족자치현조선족민속문화연구회에서는 부분적인 인원들을 조직해 장백산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우는 조선족마을인 마록구진 이도강촌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인 장백고려장을 담그는 전반 과정을 료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촌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이며 태여나부터 지금까지 장장 68년간 줄곧 이 고장에서 살아왔다는 렴정희할머니는 장백고려장을 담그는 전통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콩을 깨끗하게 다듬어 반나절 물에 퍼지운다.
2. 콩을 가마에 넣고 된장을 한박죽가량 떠넣어 약 시간 반 푹 삶고 반시간가량 띄운다.
3. 익은 콩을 함지에 담고 떡메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4. 상에 놓고 둥글고 보기 좋게 줴기를 잡는다.
5. 따뜻한 온돌방에 벼짚을 깔고 메주를 2~3일 말리운다.
6. 약간 마른 메주를 지붕에 달아매고 40~50일 말리워 발효시킨다.
7. 까맣게 발효된 메주를 깨여 해빛쪼임을 시킨후 가루를 낸다.
8. 고추가루와 메주, 소금, 보리죽, 완두, 엿기름을 함께 놓고 골고루 버무린다.
9. 장우에 마른 고추가루를 뿌리고 버무린다.
10. 장을 장독안에 넣은후 흰천으로 덮고 장독아가리를 동여맨다.
렴할머니의 소개에 따르면 예로부터 장백의 조선족들은 거의 해마다 한번씩 장을 담그었다고 한다. 보통 생콩 5근에 고추가루 한근 섞고 메주가루 100근에 소금 40근을 넣는다. 장을 담그어 2~3개월 지나면 먹을수 있는데 시간이 1~2년 지난 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한족들도 언녕부터 조선족 고추장과 구수한 된장맛에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장맛이 실로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고 한다.
아래는 사진으로 보는 장백고려장 전통제작과정이다.
/특약기자 동서길 최창남기자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