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기의 최대 도시 이스땀불 도심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을 겨냥한 강력한 차량폭탄공격이 이뤄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이스땀불에서 테러사건이 일어나기는 이번이 4번째이다.
토이기 언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에 이스땀불 도심 베야지트구역의 베즈네실러 지하철역 근처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경찰수송차량에 탑승해있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4명 등 모두 11명이 사망했다고 토이기 경찰은 밝혔다.
또 중상자 3명을 포함해 적어도 36명이 부상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토이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공격 배후에 쿠르드반군 조직인 쿠르드로동자당(PKK)이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대통령은 이날 부상자가 치료중인 병원을 찾은후 “이번 공격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의무를 지닌 사람들을 겨냥했다.”며 “이번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테러리스트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토이기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스땀불과 수도 앙까라 등지에서 크고작은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7월, 토이기 당국과 쿠르드반정부세력간 평화적합의가 깨진후 PKK 대원들의 폭탄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토이기내 소수민족으로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PKK는 주로 토이기군인과 경찰을 겨냥해 폭탄공격을 감행해왔다.
PKK는 지난 2월과 3월 수도 앙까라에서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바 있다.
또 지난 3월, 이스땀불에서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 4명이 사망하는 등 작년 7월 이후 지금까지 토이기 곳곳에서 모두 7차례 이상 폭탄이 터져 200명 이상이 숨졌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