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졸자들의 반년 후 취업률이 91.7%를 기록했고 취업이 가장 잘되는 인기 학과는 물류관리와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분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한 대학의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대졸자들의 올해 취업률은 91.7%로 조사됐으며, 공대 출신은 우대받는 반면 인문계는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봉황망은 마이커스(麥可思)연구원이 발간한 '2016년 중국대학생취업보고'를 인용해 2015년도 졸업한 2년제 및 4년제 대학생의 취업률이 91.7%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3년(91.4%), 2014년(92.1%)보다 다소 하락한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생의 취업률은 92.2%, 2년제인 고등직업학교 졸업생 취업률은 91.2%였다.
취업률을 학과별로 보면 물류관리(96.6%), 전기공학·자동화(96.4%), 소프트웨어공학(96.2%) 등이 가장 좋았고 인터넷공학, 통신공학, 자동차공학 전공자도 취업률이 양호했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이에 비해 역사학(86.4%), 법학(86.9%) 등 인문계의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물리학과, 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와 미술과 음악 전공자의 취업률도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졸자의 창업 비율은 2012년 2%, 2013년 2.3%, 2014년 2.9%, 2015년 3%로 매년 조금씩 상승했으며 이는 취업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봉황망은 "취업자들의 급여 및 취업 만족도가 비교적 낮고 법학·어문계열 졸업자 취업률이 하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분석했다.
마이커스연구원은 중국 30개 성(省)·시·자치구 대졸자 25만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이번 보고서를 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