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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필] 졌다고 대수겠나 (모동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17일 08:58

모동필 『酕冬筆』

졌다고 하늘이 무너지는것 아니다. 아직까지 리그가 절반도 채 진행 안 된 시점에서 절망적이게 누구 탓부터 하는것은 너무 성급한 일이다. 하남팀과의 경기에서 팀 전체가 저조했다.

전력이 우리보다 강한 상대의 원정에서 두번 연속 0:1로 졌으니 어찌보면 예상중의 결과이다. 우리가 내심 바라던 우연한 반전극이 연출되지 못한것은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강한 상대들과 힘든 원정경기 일정에서 잘 싸워주었다.

박감독의 용병술이나 전술, 선수들의 표현에 대해서는 언삼어사 말들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박감독을 위수로 하는 감독진에서는 매 경기에 가장 적합한 선수들을 선별하여 출전시켰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믿어야 될것은 연변팀이 보유한 선수들 중 매 경기마다 가장 알맞은 선수들을 출전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연변팀이 보유한 선수층으로 여러 위치에서 확실한 대체자를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알다싶이 연변팀은 선수층이 두텁지못하다. 외적용병들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컨디션이 난조할 때 큰 몫을 감당하면서 호령할수 있는 본토선수가 없다는 것은 아주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 기량이 뛰여난 본토 선수들을 잘 키워내고 보유해야 하는 리유이다.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서는 연변축구가 반드시 건재해야만 한다. 연변팀이 박감독의 인솔하에 슈퍼리그 잔류만 한다면 큰 성과다.



제13라운드까지 중하위권인 10위에 머물고 있는 것도 어쩌면 큰 성과다. 몇경기 졌다고 이런저런 부정적인 여론을 몰아가는 일은 연변축구에 하등 도움이 없다.

합리적인 론의를 통하여 건설적인 견해와 긍정적인 지혜를 모으는 일은 제창할 바지만 무턱대고 자신의 울분에 골몰하여 발설하는 일은 부당하다.

이기는 경기, 빅고 지는 경기를 막론하고 매 게임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기계도 아닌 모든 선수가 정상 범위내의 기복없이 직선처럼 항시 올곧은 표현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요즘 열띠게 펼쳐지는 세계 최상급 수준의 유로 2016이나 코파 2016을 보면서 미적감상력이 과분하게 부풀어 올랐겠지만 연변팀은 어디까지나 연변팀이다.

팀과 선수를 결정짓는 일은 어느 한 개인의 결단이나 선택보다는 구단의 여러 상황과 사정들이 밑그림이 되고 그렇게 기본으로 깔린 도화지에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그림을 그려야만 한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연변팀은 슈퍼리그의 초년생이다. 슈퍼리그에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연변팀이 이만큼 해낸것도 참으로 대견한 일이다. 슈퍼리그에서 힘들게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 편파판정의 피해도 여러번 입었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의 10위는 재해 든 논밭에서 거둔 풍작이다. 경의로운 일이라고 본다.

현재 꼴지팀과 승점이 3점으로 좁혀졌으니 매 경기가 관건적인 경기다. 우리 팬들도 매 경기를 힘들게 치루는 우리 용사들에게 부정 대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 주어야만이 우리가 바라는 바를 이룰수 있다. 패배를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포용할 줄 알아야만이 승리의 희열도 만끽할수 있는 법이다.

이겨도 내 형제고 져도 내 형제인데 형제끼리 어깨겯고 장엄하지만 화기롭게 함께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졌다고 별 대수가 아니다. 더우기 우리보다 강한 팀과의 불리한 싸움에서 패했으니 결과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 오는 광주항대와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비록 홈경기라고 하지만 실력차이가 상당한 상대와 힘든 홈경기를 치룰것이 뻔한 일이다. 그래도 축구는 둥근것이니 종료 휘슬이 울리기전까지는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수 없다.

진 경기를 통해 하나, 둘 맵시가 다듬어진 팀을 만들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긴 리그 중에 가끔은 팀 전체가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는 법이니 단시기의 저조기에 전반을 가두어 두면 안 된다. 전반 리그중에 저조한 표현들을 녹여놓고 가급적 좋은 컨디션으로 팀전체가 힘차게 앞으로 나가기만 바란다. 숨가쁘게 달리는 백두 호랑이들에게 우리 모두 정신적인 지주가 되여 큰 뒤심으로 의젓하자.

연변팀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이다. 천진 원정에 이어 정주까지 연변팀과 동행한 연변축구팬협회, 쟝저후축구팬협회 등 열혈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매번 원정을 위해 돌아치는 “제2의 리영승”, 김철씨 고생많았고 귀향길이 부디 포근하길 빈다.



당연히 질수도 있는 상대에게 패했을 뿐이다. 공교롭게 경기일정 변화로 인해 련패가 됐을 뿐, 큰 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대든 막론하고 이기지 못한, 더우기 진 경기를 보고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 마련이다. 그래도 치솟는 화를 잘 다스려 팀에 보탬이 될수 있는 힘으로 바꾸어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가장 비통한 순간에도 “비통을 힘으로 바꾼다”는 말을 하는데 못해낼 건 없다고 본다.

연변팀에 문제점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때문에 감독진들은 팀을 잘 정비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해주면서 우리 용사들을 잘 다독여주길 바란다. 선수들은 마음의 짐을 지지말고 어찌되든 씩씩하고 당당하게 앞만 보고 힘차게 달리길 바란다.

질수록 더욱 힘차게 응원을 보내야만이 큰 동력이 생길수 있으니 우리 함께 속상한 마음들을 눅잦히면서 패배도 거뜬히 감당해낼수 있는 성숙한 팬으로 거듭나 보자.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필요한 힘든 시기에 너나 나나 차갑도록 랭철한 핀잔에 앞서 묵직한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

졌다고 대수가 아니다. 졌다고 무가내로 혀바닥으로 삿대질하는 일이 대수이다.

연변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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