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흑룡강성내 일부 지역에서 로인들을 모아놓고 홍보하며 물건을 판매한다는 반영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특히 다수 소비자가 로인들이라는 점, 로인들은 좋다는 말만 듣고 자식들한테서 돈을 받아 구매하는데 일부 로인들은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자녀들의 반대도 불구하고 과다하게 구매해 자녀들이 골머리를 앓는 일이 생기고 있다.
따라서 자녀들이 혹시 부모님들이 '다단계 덫'에 걸리지 않았나 하는 의심까지 하게 만들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의란현 영란조선족향 중원촌의 촌주임은 "요즘 동네에 낯선 사람들이 나타나 로인들을 상대로 한국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촌에서는 도무지 말릴 방법이 없다"며 우려했다. 기타 지역에서도 이러한 반영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물건 구매시 아래의 몇가지 점에 유의했으면 좋겠다. 특히 로인이나 주부들은 물건 구매시 가정에 돌아가 상의하는것이 만약에 발생할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런 점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로 물건의 가격이 일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달리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 둘째,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고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워 사재기, 강제구매 등을 유도하는 경우,셋째, 사람을 끌어들이기만 하면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고 감언이설로 얘기하는 경우 등 이다.
이런 경우에는 불법 다단계 판매를 의심해야 한다. 불법 다단계의 경우 일반사업자와는 달리 모든 업무가 구두나 암묵적 지시의 형태로 이루어져 불법행위 증거자료 확보가 곤란하므로 사진, 메모 등 기록을 남겨 신고 시 증거자료로 제출할 경우 불법다단계 업체 척결에 더욱 도움이 된다.또한 국외수입품경우 수입허가여부 확인, 그리고 영수증을 반드시 요구하는것이 좋다.
한국의 당진시는 불법 다단계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어르신들의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로인소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진시는 최근 로인을 상대로 한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 떳다방, 휴대전화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한기를 리용해 어르신들이 다수 집합하는 경로당을 순회하며 로인 소비자 교육을 진행 중 이다.
이러한 '로인소비자 교육'은 우리한테 좋은 귀감이 된다. 각 지역의 조선족로인협회에서 이런 교육을 조직할 필요가 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