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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기대수명 세계 3위… 남성은 18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27일 07:57
[오늘의 세상]

WHO, 2014년 출생한 女 평균수명 85.48세, 男 78.8세 예상

- 男女 기대수명 격차는 6.7년

여성, 2012년 7위서 4계단 올라… 男女 격차, 女장수 10개국 중 1위

- 한국서 여성이 더 오래 사는 까닭

음주·흡연 적고 암 사망률 낮아… 운동 등 건강관리도 男보다 열심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85.48세(2014년 기준)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여성 장수국'이 됐다. 반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여성보다 6.7세 적은 78.8세로 세계 18위였고, 남녀 전체를 합친 기대수명은 세계 10위였다.

한국의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6.7세)는 여성 기대수명 상위 10개국(평균 4.7세) 가운데 가장 컸다. 통상 평균 수명으로도 불리는 기대수명은 연령·성별 사망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그 해에 태어난 아기의 예상 수명을 통계적으로 추정한 것이다.

◇갈수록 장수하는 한국 여성

26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건강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태어난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일본(86.8세)·스페인(85.5세)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프랑스(85.4세)와 스위스(85.3세)·호주(84.8세)·이탈리아(84.8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싱가포르 등 도시 국가들을 제외한 순위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2012년에는 일본·스페인·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호주에 이어 7위였으나 2014년에는 네 단계나 뛰어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럽의 선진국들은 기대수명이 10년간 2세 정도가 오른 반면 한국 여성은 10년간 4세나 오를 정도로 기대수명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김성규 기자

한국 여성의 장수 현상은 WHO 건강 통계의 기본이 된 유럽연합(Eurostat)의 '2014년 기대수명'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 여성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9년간 기대수명이 3.6세 오른 반면 한국보다 기대수명이 높았던 유럽 국가들은 1.2세(스웨덴)~3.5세(에스토니아)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8세로 세계 18위였고, 남녀를 합한 기대수명은 10위(82.3세)였다. 남성 장수국가는 스위스(81.3세)·아이슬란드(81.2세)·호주(80.9세)·스웨덴(80.7세)·이스라엘(80.6세)·일본(80.5세) 등 순이었다.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지난 2009년 76.8세에서 2014년 78.8세로 2세 상승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오래 사는 이유

한국인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6.7세나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014년의 경우 남성 암 사망률이 여성보다 평균 1.6배 높았다. 폐암·위암 사망률은 각각 2.8배, 1.8배 차이가 났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는 "암은 흡연율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남성과 여성 간의 흡연율 차이가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면서 "간암과 간질환 사망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3배 높아 남성 수명을 단축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 점차 비만해지는 추세이고, 여성은 체형 관리에 힘써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대비됐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자살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2.8배, 2.4배 높았다. 한국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량 이용이 많고 음주운전도 많아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 세계 최장 근로시간을 기록하는 직장 문화 속에 가족 부양의 짐을 짊어져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도 운동이 아니라 음주·흡연으로 해결하면서 생긴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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