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주요 도시를 고속철로 4시간 안에 잇는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9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중장기 철도규획(中长期铁路网规划)'을 통과시키고 2030년까지 기존의 '사종사횡(四纵四横)' 고속철 계획을 '팔종팔횡(八纵八横)'으로 확장키로 했다.
'팔횡'은 베이징-바오터우(包头), 칭다오(青岛)-인촨(银川), 롄윈강(连云港)-우루무치(乌鲁木齐), 상하이-청두(成都), 상하이-쿤밍(昆明), 샤먼(厦门)-충칭(重庆), 광저우(广州)-쿤밍, 무단장(牡丹江)-치치하얼(齐齐哈尔) 등이다.
'팔종'은 연해고속철(다롄(大连)-광저우), 베이징-푸저우(福州), 베이징-주룽(九龙), 베이징-광저우, 후허하오터(呼和浩特)-하이커우(海口), 바오터우-하이커우(海口), 란저우(兰州)-쿤밍, 인촨-푸저우 등이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철도노선 총길이는 12만1천km였으며 이 중 고속철은 1만9천km를 넘었다.
규획대로라면 2030년 중국 전역의 철도노선은 15만㎞로 연장되며 고속철은 4만km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대도시·중도시는 1∼4시간 교통권에 편입되며 일반 도시는 30분∼2시간 교통권이 형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부문은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올 한해에만 8천억위안(138조원)을 투입하고 향후 1조8천4백억위안(316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