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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뒤 주거 침입 한화 7천여만원 훔친 20대 조선족 구속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14일 09:51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보이스피싱으로 계좌정지를 해야 한다며 집을 비우게 하고 한화 7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조선족 차모(28)씨를 구속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 한국 행동책인 차씨는 지난 6월 말 공범에게 시켜 천안시 서북구 A(66)씨에게 전화를 해 '우체국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돈을 찾아 집에 보관하고, 본인이 직접 창구에서 계좌를 정지시켜야 한다'며 집을 비우도록 한 뒤 아파트에 침입해 한화 3천300만원을 훔쳤다.

  차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천안과 충북 청주 일대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한화 7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차씨는 훔친 돈을 중국 계좌로 송금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지난 11일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소재 등을 캐고 있다"며 "금융기관 전화라 하더라도 현금을 인출하도록 하거나 돈을 집에 보관하라고 하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 등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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