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기온이 14개월 련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16.4도를 기록해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7년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20세기 6월 평균 기온 15.5도보다 0.9도 높은것이다. 륙지와 바다 기온이 모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대륙별로는 북미가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다른 대륙들은 력대 상위 5위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는 미국 남서부, 메히꼬 남부, 브라질 북동부, 아프리카 북동부·남서부, 중동, 오스트랄리아 북부, 인도네시아 등지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해양대기국은 이로써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구 기온이 올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지고있는 지구기온 기록 경신 행진은 력대급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겹치면서 빚어지고있는 현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상반기 평균 기온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평균 기온과의 편차는 1.05도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도 0.2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과의 편차가 가장 높은 상위 15개 달가운데 14개가 2015년 2월 이후의 달이다. 평균 기온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한 마지막 달은 1984년 12월이였다. 지구 기온은 그때 이래 무려 즉 약 32년째(378개월째) 평균 기온을 계속 웃돌고있다는 얘기다. 다만 6월 기온은 이전보다 평균 기온과의 편차가 다소 작아졌다. 이는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엘니뇨가 끝나고 라니냐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또 북극의 빙하도 1979년 기록 관측 이후 최소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북극 지방의 빙하량은 1970년대말과 1980년대초에 비교할 때 40% 감소했다. 남극지방의 빙하 역시 평균 수준을 밑돌았으며 2011년 이후 5년만에 가장 적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