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 다세대 주택에서 주민과 경찰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중국 동포가 붙잡혔다고 MBN뉴스가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귀던 여성과 관계가 소원해지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어둠 속에서 한 여성이 뛰쳐나옵니다.뒤이어 흉기를 든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삼단봉을 든 경찰들도 보입니다.술에 취한 30대 중국 동포가 어제 새벽 흉기 난동을 벌인 겁니다.

　　37살 최 모 씨는 집 안에 있던 20대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 알고 보니 최 씨가 몇 년 전부터 만남을 이어오던 여성의 딸이었습니다.

　　여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최 씨는 자신을 저지하려는 이웃 남성에게 한 차례 더 흉기를 휘두른 뒤, 옆집 할머니를 붙잡아 인질극도 벌였습니다.

　　"집 밖에서 남성과 15분 정도 대치하던 경찰은 결국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몸싸움 끝에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도 흉기에 찔렸지만,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최 씨도 다쳤다며,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