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에서 드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국에서 당국의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상용 배달 사례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 등에 따르면 드론 스타트업 회사 플러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에서 특별 상자에 제품들을 담아 1.6㎞ 떨어진 한 가정집에 배달했다.
드론은 치킨샌드위치, 도넛, 커피, 캔디 등의 배달 품목을 포장 박스에 넣은 채 GPS시스템으로 매장에서 집까지 스스로 찾아가는데 성공했다.
맷 스위티 플러티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편의를 배달하는 머지않은 미래를 향한 대약진의 날”이라고 자축했다.
플러티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호주 드론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재난 현장 등에서 인도주의적 목적의 구호 물품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마존 등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들도 드론 배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상업용 드론 운행 규정을 확정했으며 8월 말 발효할 예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들이 드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시야선을 확보해야 하므로 아마존이나 구글 등이 추진하는 원거리 배달 서비스는 당장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