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화권 언론이 중국 최고 한류스타로 부상한 송중기마저 사드 배치로 인한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 연예매체 전민성탐(全民星探)은 "현재 제작을 준비 중인 드라마 '신촉산검협전(新蜀山剑侠传)'에 송중기를 캐스팅하기 위해 무려 1억위안(169억원)의 출연료를 제안했다가 결국 무산됐다"며 "이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한류 제한령과 연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촉산검협전'은 주요 배우를 중국 배우로 캐스팅하되 남주인공으로 송중기, 김수현을 후보로 올렸다. 제작진은 송중기와 여러차례 미팅을 가졌으나 높은 출연료에 서로 부담을 느꼈고 결국 계약하지 못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제한도 제작진이 송중기 캐스팅을 포기한 주요 요인"이라며 "한국 스타들이 중국에서 한국의 10배 가까운 개런티를 받으며,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등에 관한 특수한 요구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송중기 측은 중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국내 언론은 송중기 측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 등 많은 작품 제의가 들어왔지만 출연을 결정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며 "불발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락 말했다.
한편 국내 언론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스타 팬미팅이 갑자기 취소되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국 배우의 중도 하차설이 나도는 등 중국 내 한류가 이상기류에 휘말리자 사드 보복설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