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 시드시 로이든공원에서 6일 위안부 피해자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오스트랄리아는 이번에 처음 위안부 피해자 동상을 공개적으로 전시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일본군에게 참혹하게 살해된 위안부들을 더 뜻깊게 기념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90세 고령의 한국 위안부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가 이번 제막식에 참석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연설에서 13세에 일본군에게 잡혀 위안부로 지냈던 력사와 일본이 무조건 투항을 선포한 뒤에야 자유를 얻었던 과거 경력들을 소개하며 위안부 문제에서 력사를 외면하고 책임을 기피하려는 일본 정부를 질책하고 자신은 항쟁을 단호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