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한 바다가 밤만 되면 푸른색 형광빛으로 빛나는 장관을 연출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일주일 사이 중국 푸젠성 창글시에 위치한 시양비아오 바다가 밤마다 형광색으로 빛나는 신기한 모습을 소개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두운 밤을 빛내는 환상적인 바다의 모습에 매료됐다.
밤바다에 형광 빛을 켠 비밀은 바로 녹틸루카, 우리 말로는 '야광충'이라 부르는 작은 생물이다.
껍데기가 없는 공 모양의 야광충은 최대로 자라도 지름이 2mm정도다. 수심이 얕은 곳에 주로 살며 세포질 속에 여러 개의 발광성 알갱이가 있어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빛을 낸다.
5월에서 10월 사이에 주로 생기는데, 이상 증식하면 적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야광충으로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야광충이 비독성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유해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