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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 방중단' 귀국...여야 공방 가열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11일 14:03
[앵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방중단의 귀국길이 어수선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선 보수단체들이 항의 집회를 했고 여야의 공방으로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를 논의하려 중국을 방문했던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이 2박 3일 동안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천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비난을 퍼붓는 가운데, 방중단은 경찰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습니다.

더민주 방중단은 곧바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 채널이 다시 가동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정쟁을 그만두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관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 더민주 사드대책위 간사 : 사과드릴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로 정쟁은 그만하고 20대 국회의 본연의 모습,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빨리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집단 성명을 통해, 더민주의 사드 방중이 사드 배치를 무산시키려는 중국의 의도에 놀아났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이를 사과하고, 중국을 방문한 초선 의원 6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온 국민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이는 국가 주권에 대한 문제를 외국에 의존하는 극히 사대적인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또다시 청와대 눈치 보기를 시작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기동민 / 더민주 원내대변인 : 실패한 정부 정책을 앞뒤 가리지 않고 옹호하며 청와대 2중대 역할에 바쁜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격렬한 논란 속에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마무리됐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불이 붙은 정치권의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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