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대학 조선족운동선수 집체사진
장춘대학생들의 환락의 모임인 《장춘대학 조선족대학생 운동회》가 5월 19일 장춘대학에서 진행됐다. 이날 장춘대학의 근 90명에 달하는 조선족대학생들이 단란히 한자리에 모여 우정의 꽃을 피웠다.
이번 운동회는 연길팀, 룡정팀, 도문-왕청련합팀, 훈춘-돈화-화룡련합팀, 연외팀(연변아닌 학생련합팀)으로 구성됐는바 참가선수 전부 장춘대학생들로 팀은 고향별로 나누어진것이다.
8시 30분 선수입장식이 있고 운동원대표와 재판장의 선서식이 있은 뒤 9시, 운동회 첫 경기종목인 바줄당기기경기가 시작되였다.
연길팀, 룡정팀사이 경기는 각별히 치렬했는바 《연길팀 어영차!》 《룡정팀 어영차!》하는 쌍방 녀성응원대원들의 요란한 응원속에서 각측 선수들이 전신의 힘을 내 바줄을 당겼다. 당기고 끌리우고 끌리우다 다시 당기고하던 룡정팀 대오가 비칠거린다. 《룡정팀 화이팅!》하는 응원소리에 선수들이 다시 힘을 얻는다. 《하나,둘! 하나,둘!》하는 대장의 절주빠른 호령에 따라 룡정팀선수들이 끄당기자 이번에는 연길팀에서 비칠거린다. 긴장한 이 경기는 룡정팀우승으로 끝났다.
룡정팀은 이번 운동회 바줄당기기 경기에서 승승장구해 최종 1등을 했다.
운동회에는 또 배구경기, 400메터릴레이경기, 남녀혼합 다리묶고달리기경기 등이 있었다. 이번 운동회를 조직한 장춘대학 3학년생 김서강에 따르면 무릇 대학생 신체건강에 유리하고 조선족학생들이 기쁨을 나누며 참여할수 있는 운동종목이면 이번 경기내용으로 하였다.
《장춘대학 조선족대학생 운동회》는 2011년에 처음 개최, 이번이 제2기째다.
제1기 운동회 조직자인 장춘대학 4학년생 강충규는 《당시 운동회를 개최하려한 목적은 장춘대학 조선족재학생들의 단합을 불러일으키는것이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장춘대학 조선족대학생들은 수가 적지 않지만 학원이 많고 일상 모임이 적은 영문으로 누가 조선족인지 서로 모르고 지내는 일이 파다하다. 몇년전 북경 모 회사에서는 나이가 동갑인 몇몇 조선족동료가 우연히 자아소개를 하다가 뒤늦게 모두 장춘대학 졸업생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던것이다.
작년 제1기 운동회를 통해 장춘대학 조선족학생사이 거리감은 눈띄우게 줄었는바 올해는 참가선수만 90명에 달해 작년보다 30명 증가했다.
《우린 학교 조선족학생들을 단합할수 있는 대책을 적극 강구했다. 운동경기외에도 오늘 점심과 저녁 집체회식활동이 있는바 취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정보도 석상에서 오갈것이다.》고 말하는 김서강에 따르면 올 운동회 특점은 1,2학년 대학생들의 참여적극성이 높은것이다.
《(어린 학생들의 참여적극성을 불러일으킨것으로) 우리의 당초 목적이 현실화 돼가고있다. 몇년뒤 장춘대학 조선족학생들은 선후배제약, 부동한 학원제약 없이 함께 웃고떠들 다정한 형제자매가 될것이다.》라고 말하며 곧 졸업을 맞을 강충규가 기꺼워했다.
작년 9월에 장춘대학에 입학해 현재 이 학교 관광관리전업에서 공부하고있는 박예화학생(집 연길)은 《학교 조선족학생들 모임이 있어 정신적으로 외롭지 않다》며 《처음엔 일가친척 없는 타향에서 공부한다니 근심이 태산같았다. 입학한 뒤에야 조선족학생들이 많고 다채로운 활동도 많은줄 알았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릇 장춘대학 조선족대학생 단결사업에 유리한 활동과 모임이라면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막론하고 앞으로도 열정내 참여할것이다》고 밝혔다.
이 학교 조선족학생간부들은 금후 양력설 등 명절에도 집 못 가는 조선족학생들을 위해 돈독한 우정을 꽃피울 다채로운 문예활동이나 오락활동을 적극 조직할 의향을 내비쳤다.
운동회 배구경기
기념상품을 발급하는 김서강(오른쪽)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