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이 캠퍼스 안에 ‘도우미노래방’을 연 뒤 재학생들로 하여금 접대부 일을 하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19일 후난지역 매체인 ‘후난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 지역의 유명 대학인 ‘후난과학기술대학’은 최근 캠퍼스 내 학생활동센터에 노래방을 열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이 노래방에서는 고객들에게 접객 서비스를 공급했으며, 접대부로는 여자 재학생들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들 접대부들은 노래방 부스 안에서 손님과 함께 노래하거나 술을 마시고, 춤을 췄다. 이들 중에는 음대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요금은 1인당 150위안(약 2만7000원)으로 이 중 접대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100위안(약 1만8000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에도 이 노래방을 버젓이 소개했다. 홈페이지에는 “(노래방에는) 재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접객을 하고 있다. 그녀들은 대학에서 공부하며 동시에 사회 공부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들은 여기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경향신문 박용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