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김학천씨의 한문시집“시공간 넘나드는 안단테”(穿越时空的行板)가 최근에 민족출판사에서 출판되여 독자들 특히 한족독자들과 대면하게 되였다.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로신문학원 원장인 지다마쟈(이족)는 이 시집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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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씨의 시집 “시공간 넘나드는 안단테”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다듬어낸 한문시집이다. 이 시집의 시들을 읊어내려가노라면 저자가 시상을 가라앉히고 시의 이미지를 “발효”시키기위해 노력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가하면 간혹은 방황과 더불어 곤혹에서 몸부림치며 자기의 창작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심열하고 론증하면서 지은것이 엿보인다.
그러기에 이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점점 더 후적박발(厚积薄发)의 특징을 갖고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새김질”하면서 음미하도록 유도하고있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정이 포만하며 시상이 분발하기에 시맛이 절실하게 드러나있다.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 홍기삼교수가 언급했듯이 김학천씨의 시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지식인들의 이미지가 다분하게 깃들어 있다. 보다싶이 김학천씨의 시편들은 시인의 은근한 약속(隐约)의 모습이 담겨있으면서도 또 지극히 분방하며 절제된 감정세계에서의 시인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시인의 철학관과 미적 추구를 엿볼수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별다른 고독”, “벌거벗은 수림”, “파티야의 밤”, “태평양 피안의 로스엔젤레스”, “부르친의 달님”등 시편에서 우리는 이점을 느낄수 있다.
김학천씨의 시집 “시공간 넘나드는 안단테”는 “큰강남북”, “이역만리”, “고향운치”, “시공간터널”, “달빛언어”와 “령혼목방” 등 6개 부제로 편성되였다. 시집의 내용을 살표보면 시공간의 거시적인 면도 있고 심령적인 미세한 세절도 있어 능란하게 또한 여러가지 부동한 제재와 사물의 부동한 측면을 다룰수 있는 가장 적절하고 가장 감성적인 감수력과 표달력이 돋보인다.
지다마쟈는 이상과 같이 이 시집을 평했다.
일찌기 연변작가협회 주석,연변민족문화원 원장 등 직무를 이행한 김학천씨는 “꿈많은 백화림”등 5부의 한문시집을 펴냈고 여러부의 조선문시집을 한문으로 번역했다.
김학천씨는 제7기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제4기한국문학광장 문학상 등 다수상을 수상했고 “중국당대한문시집년감”에 수록되였다.
그는 또 “중국조선족문학작품정수”(한문판,5권6책) 등 세부의 책 주필을 맡기도 했다.
[주:안단테란 악보에서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