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기묘한 것들을 찾자면 기네스북에 오른 것들을 빼놓을 수 없다. 62번째를 맞은 올해 기네스북 에디션 또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4천 가지 진기한 기록이 실렸다.
8일(현지 시간)부터 ‘기네스북 2017 에디션’의 판매가 시작됐다. 편집장 크래이크 글렌데이는 “기네스북엔 우주 여행, 행성학, 동물 왕국, 인체의 신비 등 모든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눈을 사로잡을 만한 독특한 기록들을 몇 가지 소개했다.
세상에서 몸 길이가 가장 긴 고양이는 1.18m(3피트 10.6인치)의 루도다. 이 고양이는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3배나 길다. 주인은 “루도는 애교가 많고 다정한 성격인데 사람들은 개만큼 큰 루도를 보고 종종 놀란다”고 설명했다.
라마가 가장 높게 뛴 높이 ‘1.16m’. 라마 ‘카스파’는 무려 1.16m(3피트 10인치) 허들을 뛰어넘는다. 주인은 “카스파는 큰 자랑거리”라고 뿌듯해했다.
발목을 가장 많이 꺾는 각도 ‘157도’. 14세 막스웰은 발목을 무려 157도나 뒤로 꺾을 수 있다. 소년은 어릴 때부터 이런 ‘능력’이 있었고, 발목도 전혀 아프지 않다고 주장한다. 막스웰은 발 방향을 똑바로 하고자 신발 안에 특수 깔창을 넣어 신는다.
개의 가장 긴 꼬리 ‘76cm’. 5살인 케온이 신나서 꼬리를 흔들 때면 그 꼬리에 맞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개의 꼬리는 무려 76cm다. 케온의 주인이 이전 기록 보유견의 꼬리가 4.3cm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안 후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 했다.
몸에 불이 붙은 채 말에 가장 멀리 끌려간 거리 ‘500m’. ‘데어데빌 조셉 토틀링’은 온몸이 불에 휩싸인 채 말에 묶여 500m(1640피트)를 끌려갔다. 화상을 입지 않도록 겹겹이 방화복을 껴입었으며 팔꿈치와 정강이에 냉각 겔과 금속판을 덧댔다. 이 스턴트맨은 또다른 기네스북 기록도 갖고 있다. 5분41초 동안 산소 없이 가장 오래 몸에 불이 붙어 있었다.
가장 크게 벌린 입 ‘8.7cm’. 47세 번트 슈미트는 입을 8.7cm(3.46인치)까지 벌릴 수 있다. 그는 기록을 깨고자 입안에 쇠막대를 넣어 고정하며 연습했다.
가장 많이 올린 아이스크림 ‘121 스쿱’. 54세 디미트리 팬시에라는 콘 위에 아이스크림을 무려 121 스쿱이나 무너뜨리지 않고 올렸다. 현재 그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의 이전 기록은 109개였지만 이탈리아의 따뜻한 햇볕에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버리는 바람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