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18일 뉴욕 맨해튼의 젤시구역 웨스트 23거리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폭발사고의 현장을 조사한 뒤 폭약은 사격장 목표물 폭파용 태너라이트라고 밝혀냈다. 이 폭발로 20여명이 부상했지만 모두 경상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워싱턴=AP/뉴시스】차의영 기자= 뉴욕시내 맨해튼 지역에서 폭발한 폭약의 잔여물을 검사한 결과 이 것은 사격장에서 훈련용으로 목표물을 터뜨리는데 흔히 사용되는 폭약인 태너라이트로 밝혀졌다.
상품명이 태너라이트인 이 합성물질은 흔히 스포츠용품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의 단속 대상이 아니다. 두 가지 화학물질을 섞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지만 두 가지를 따로 보관할 경우 폭발성이 없기 때문이다.
ATF는 전에 태너라이트가 "2중 목표물"을 폭파해 터뜨릴 수 있다고 선전하는 데 대해서 주의 조치한 적이 있다. 이 물질은 사격훈련시 대개 고속발사 소총의 목표물 적중을 표시하기 위해서 약간의 연기를 내는데 사용되어 왔다.
사용 물질은 산화제로 질산암모늄같은 것을 사용하며 연소제로 알루미늄이나 다른 금속성 분말을 사용하지만 두 가지를 다 합쳐야만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두 가지를 합쳐서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ATF의 허가를 얻어야만 한다.
ATF는 지난 해 발령한 안전경고문에서 누구든지 이 물질을 혼합 폭약으로 사용할 때에는 제조사가 권하는 용량 이상의 사용을 자제해야하며 단 한개의 타깃에 여러가지 혼합폭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가지를 일단 섞었을 경우에는 "고도의 폭발력"이 발생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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