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텐센트(腾讯)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신화(新华)통신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의 알리바바 주가는 주당 104.64달러(11만7천원)로 시가총액 2천664억1천3백만달러(297조9천56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지속된 주가 상승세로 시총 1조9천898억홍콩달러(283조5천266억원)를 기록하며 당시 아시아 최대 비싼 기업이 된 텐센트(腾讯)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시총기업이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언론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최대 시총규모를 기록한 IT 기업과 마찬가지로 알리바바를 대표로 하는 중국 IT 기업이 국제 경쟁무대에 충분히 올라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향후 아시아 최대 시총기업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텐센트는 그간 가장 큰 수익을 낸 게임산업에서 SNS, 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확장해왔다.
신화통신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혁신"이라며 "이는 중국 신경제의 탄생과 발전을 전체적으로 축약해 보여주는 것으로 전세계 경제 혁신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