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핵공장을 일반에 재개장했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816 지하 핵 프로젝트' 관광지가 1년여 동안의 개조 공사를 마치고 관광객들에게 다시 개방됐다.
이 관광지는 1966년 당시 국무원 총리였던 저우언라이(周恩来)의 비준을 받고 푸링구(涪陵区) 바이서우진(白涛镇)의 산 내에서 6만명이 10여년 동안의 공사 끝에 지었다.
이 시설은 전장 21㎞ 규모로 18개의 대형 인공동굴과 130개의 도로, 터널, 갱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내부에 높이 79.6m의 9층 건물이 건설돼 총면적만 1만3천㎡에 달한다. 규모만 놓고 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핵 공장으로 원자폭탄용 연료인 플루토늄 239를 생산 가공하는 원자로가 가동됐다.
2002년 기밀 해제되며 그동안 화학 공장으로 알려진 '816 프로젝트'의 실상이 대외 공개됐고 2010년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이번 개조 공사로 기존 2개 구역 외에 3개 구역 시설이 추가로 공개됐고 돌아보는데 3~5시간이 소요된다.
관광지 관계자는 "각종 레이저, 특수영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애국주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