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사진 위)과 '걸어서 세계속으로' 팀/사진=스타뉴스, KBS
토요일에는 장수 프로그램의 2개나 있다. 바로 MBC '무한도전'과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비슷한 시기에 500회를 맞은 두 프로그램은 각자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무한도전'은 지난 1일 500회를 맞았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성들이 모여 각종 도전을 한다는 포맷의 프로그램. 그간 황소와 줄다리기, 목욕탕 배수구와 물빼기 대결, 버스 안에서 중심 잡기 등 기상천외한 미션부터 무한도전 가요제, 무한상사 등의 고정 특집과 에어로빅, 프로레슬링 등 스포츠 종목까지 섭렵한 '무한도전'이지만 이들의 도전은 끝이 없다.
'무한도전'은 500회 특집으로 증강현실 게임인 '무도리 GO'를 통해 '무한도전'의 캐릭터인 무도리를 잡을 예정이다. 또 곧 러시아로 떠나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우주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쉼 없이 도전하는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11년간 계속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8일 500회를 맞는다. PD들이 직접 여행을 떠나 기획부터 연출, 대본까지 쓰며 1인 제작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다양한 국가 여행기를 '걸어서 세계속으로'만의 편안한 분위기로 녹여내 사랑받고 있다. 이에 500회까지 사랑받게 됐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한 차례 폐지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성원으로 재개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이라 여행지가 한정돼 소재 고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소재 고갈의 염려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바로 어떤 PD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여행지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 이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측은 한 번 갔던 여행지라도 또 한 번 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걸어서 세계속으로'. 각각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변함없이 프로그램의 색을 지켜왔기 때문이었다. 500회를 넘어 1000회를 기다리게 하는 두 프로그램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사랑은 계속될 듯하다.
한편 '무한도전'과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각각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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