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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을 바꾸면 학생의 미래도 바뀐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11일 08:54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현태석 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1983년 오상조선족사범에서 조선어(대학전과)를 전공하고 장장 33년간 우리 말과 글을 가르쳐온 할빈조선족제1중학교 현태석(53)교사는 “교사가 수업을 바꾸면 학생의 미래도 바뀐다”며 연구형교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태석 교사는 조선어문수업에서 부단히 새로운 교수방법을 탐구하고 발굴하여 조선어문수업 개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무미건조하다며 조선어에 별로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조선어에 흥미를 붙이도록 점화 역할을 했다.

  정말로 현태석 교사는 흑룡강성내의 조선어문 ‘수석교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한편 그는 문법공부 자체에 머무는것에서 벗어난 문맥 중심 공부를 추천했다.조선어문 공부의 종착점은 원할한 의사소통과 문맥이 통하는 글을 쓰는것이라는 주장과 통한다.

  현태석 교사는 2011년부터 선택교과서 ”훈련집” 편집위원으로, 2015년부터는 동북3성조선어문교재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태석 교사가 자신이 쓴 ‘하면 된다’는 교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 교훈은 학교 울안에 세워져 있다./본사기자

  새로운 발견이 엔돌핀이 생기는 동력이 되다

  30여년의 교사 생애에서 어떤 과문은 10여번 반복해 가르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권태감을 느낄때가 있고 싫증이 날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현태석교사는 매번 수업마다 틀린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매번 수업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했고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발견이 있으니깐 신심이 생기고 가르치는 교사부터 우선 흥분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교사의 수업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고 조선어문에 흥미가 없던 학생들도 잠이 오는데 교사의 재미있는 수업에 그만 빠져들고 만다.따라서 교사 따로 , 학생 따로 수업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되는 수업이 된다.

  “현 선생님은 격정이 넘치는 교사입니다” 학생들의 평가이다.

  “현 선생의 수업은 들을만한것이 있다” 다른 교사들의 평가이다.

  그러나 현태석 교사가 오늘의 ‘성공 모델’로 되기까지는 실패도 있었다. 교수참고서를 보배처럼 여기면서 그것을 떠나서는 수업을 못하는것처럼 여겼던 시절, 참관수업을 하고 그대로 답습해보던 시절, 학생들에게 답안을 불러주기에 급급했던 시절, 특히 어느한번 ‘목걸이’라는 과문을 강의하면서 진땀을 빼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얼굴을 붉혔다. 교수참고서에 따른 아무런 창의성도 없는 ‘실패’한 수업이였다며 그때 가르쳤던 학생들한테 미안하다며 마음 아파한다.

  그때로부터 교사의 주도적 역할은 창의성에서 온다는것을 느끼고 연구형교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것을 위한 그의 추구는 바로 ‘교수후기’를 쓰는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되였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 창의성 수업의 초석이 됐다. ‘교수후기’는 수업 과정에서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반성하면서 그것을 문제화하고 경험화하며 리론적 차원으로 업그레드시켜 ‘교수후기’ 쓰기는 교수 능력 향상의 비결이 됐다.

  지금까지 신문, 잡지에 발표한 많은 경험, 론문들은 이점을 립증해주고 있다. ‘나만의 수업 아이디어’(30편 정리)도 ‘교수후기’쓰기로부터 얻은 결실이 아닌가 싶다.


현태석 교사가 다년간 학생들한테서 받은 감사의 편지를 보며 행복감을 느낀다./본사기자



창의성 있고 격정 넘치는 수업으로 보람을 느끼다

  현내석교사는 시 비교 열독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선후로 2007년, 2008년, 2012년 흑룡강성과 동북3성교수연구회의에서 공개수업을 내놓았는데 매번마다의 교수안은 많은 변화가 있었는바 그것은 그로서의 추구가 있었기때문이였다. 수업에서 교사가 재간을 전시하려고 설계된 수업을 금물로 여겼는바 교사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학생들한테 전달할것이 아니라 교사의 연구과정이 학생들의 탐구과정으로 전화하도록 학생들 차원에서 그들의 공부과정과 방법탐구에 진력함으로써 ‘권한이양’을 통해 학생들한테 주동권을 주어 학생들이 진정 수업시간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데 고심하면서 교수안을 반복적으로 수정했다.

  공개수업 뿐만아니라 평소 수업에서도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 학생들이 어떻게 배워내도록 하겠는가에 관심을 모았다. 이런 맥락에서 그가 창의성 넘치는 비교 열독을 고집하게 된것은 대학입시 문제가 모두 창의성을 요구하는 과외문제인것도 있지만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 양성이 우리가 키워주어야 할 학생들의 핵심 소질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문제해결 능력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지식련마의 기회를 가질 때 효과적으로 증진될수 있는바 바로 교과서밖의 문제들이 교실안에서 리해되고 배운 지식을 실제 상황에서 응용해보는 공부가 되여야 한다”

  그가 주장하는 리념이다. 그는 ‘시 비교 열독’ 교본교과서를 만들어 몇년간 학생들의 연구성 공부에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있다.

  현태석교사는 창의성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감화를 받는 수업을 만들어가는것에 소홀하지 않았는바 우리 민족의 문화와 력사가 문학화된 과문강의에서 더욱 그러했다. 많은 학생들이 8.15 광복, , 우리 민족이민사, 한일합병, 안중근의사 , 38선 유래 등을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을 더욱 간과할수 없는 책임으로 간주하고 과문공부와 결부해 알심들여 강의했다. ‘리별의 정한’ 극복을 다룬 ‘진달래꽃’을 가르칠 때 주인공의 ‘리별의 정한’은 물론 우리 민족 분단의 아픔, 리산가족의 한과 함께 많은 학생들이 부모와 갈라져있는 한을 말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겠는가를 가르칠 때 많은 학생들이 눈물을 흘렸다.


현태석 교사가 교수안을 들여다 보며 수업준비를 하고 있다./본사기자

  과문의 정서로부터 학생들의 마음과 정서를 다독여주고 정리해주고 승화시켜주면서 우리 민족을 바로 알아가는것은 외면할수 없는 조선어문 교수의 과업이라면서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과문을 읽는것에서 벗어나 주동적으로 자신을 읽어내도록 했다.

  학생들이 조선어 공부에 흥미를 붙이게 하다

  재미있게 수업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사로 되는것은 모든 교사들의 바램일것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감적으로 매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것은 당연하지만 더욱 요긴한 것은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이도록 유도하는것이다.

  새로운 과정교수 개혁에서 교재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생활과는 많은 ‘거리’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현태석 교사는 과문과 학생들간의 ‘거리’를 단축시키는것을 관건으로 여기면서 응당 가르쳐야 할 지식과 학생들의 체험을 통해 축적된 생활경험을 그들의 인지구성과 눈높이에 맞게 접목해 학생들의 생활경험이 문제 해결에 가치 있게 정리되고 승화시키기에 주목했다.

  그의 수업에는 학생들이 익숙히 알고 경험했던 노래의 가사, 영화, 소설, 그림 등이 실례로 등장하면서 학생들의 사유를 활약 시킴으로써 생신하면서도 재미있는 배움이 될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학생들에게 문제해결의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학생들이 그 방법의 단맛을 보게 함으로써 조선어문 공부에 흥미를 붙이도록 했다.

  특히 산재지역 조선어문 기초가 박약한 학생들을 가르침에 있어 천편일률적인 작법을 피하고 빠르고도 효과적으로 학습 요구에 접근할수 있는 돌파구 즉 관건고리인 ‘과문의 눈’을 찾아내기에 고심했다.

  과문 열독만 보더라도 어떤 과문은 서두부터가 아니라 결말부터 읽도록 해 왜 이렇게 되였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면서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기초지식 전수에서 추호의 모호함을 용서치 않으면서 투절하게 전수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오리무중에서 빠져나오는 쾌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기본기능 양성에서도 많이 련습하기 보다 묘하게 련습하는데 알심을 들였다. 따라서 단어공부와 구절 리해에서도 학생들이 한어에 익숙한 장점을 틀어쥐고 따분하고 기계적인 사전식 풀이에서 벗어나 조한 단어대비번역, 어원 밝혀주기 등 방법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활용함으로써 빠르고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알도록하여 효률을 높였다.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몇년전 한국KBS방송국에서 할빈조1중에 와서 골든벨 행사를 조직하기 직전 전교 학생들을 상대로 ‘제일 인기 있는 선생님’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두명의 교사가 뽑혔다. 현태석 교사가 그중 한명이다. 또 교내의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뽑힌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는 교원의 성과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의해 가늠되여야 한다면서 대학입시에서 거둔 성과, 글짓기경연에서 거둔 성과들을 두고 자신 뿐만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생을 우리 민족 교육사업에 그것도 조선어문 교원으로 일할수 있는것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긍지감에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현태석 교사에 대한 취재를 마치면서 대학입시를 앞둔 한 고3학생이 원단에 현태석 교사한테 보낸 편지중 한 구절을 적어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어문 선생님께:

  내가 어문 선생님을 좋아해 본적은 처음이예요. 왜냐하면 어문에 조그마한 흥미도 없기에 어문선생님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어문공부를 조금씩 해요. 전번에 친 어문시험 성적이 내가 십몇년동안 제일 잘 친 시험인것 같아요. 고마워요 선생님!

  이처럼 교사가 수업을 바꾸면서 학생들이 조선어에 흥미를 붙였고 하위권 학생의 조선어 성적도 상위권으로 제고됐다.

  현태석 교사는 종종 학생들한테서 받은 감사의 편지를 펼쳐보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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