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단동조중 정문앞에 늘어선 24시간영업 꼬치구이점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 생활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위생, 치안, 방화, 소음 등 문제가 심각하여 해당기관의 단속이 절실했고 학부모들의 반대와 원성, 학교측의 노력, 매체의 폭로 등 영향으로 진흥구정부에서 “10월 31일까지 영업정지”라는 해결책을 내놓아 사건은 일단락된듯 싶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학교앞은 어떤 모습일가?
추워진 날씨 덕분인지 해당기관의 “강력한 단속”때문인지 꼬치구이거리는 지난 여름과 달리 스산해 보였다. 1000메터에 달하는 꼬치구이거리의 10개 가게중 4개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철수했고 아직 6개는 의연히 경영중이였다.
하지만 학교정문앞 담장을 따라서보면 불법주차가 여전히 난무하고 학생들은 밤이면 밝은 조명과 연기, 취객들의 소음으로 인해 잠을 못이룬다고 했다. 여름방학을 보내고도 2개월간 더 불편한 환경속에서 학습하고 생활하고있는 학생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아무리 금수그룹과 업소간 임대계약이 10월 31일까지라지만 학생들의 생활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학교앞 꼬치구이점을 하루빨리 철수해달라는 학부모의 원성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6개 가게가 아직까지 버티고있다.
철면피를 깔아서일가, 아니면 내자식이 아니라서랄가?
학교측에서는 해결책이 나온후에도 모든 력량을 동원해 “하루빨리 꼬치구이거리를 철거시켜 학교와 학생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돌려달라!"고 나섰고 학부모들의 원성과 비난 또한 쇄도했지만 소용 없었다.
상가리익을 보호해 사회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우리의 미래를 보호하는 정부가 되여야 하지 않겠는가.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교육질서를 보장해야 할 정부에서 이를 외면하고 초상기업과 경영업자의 립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있다니.
“시간만이 해결책이다”라는 말밖에 해줄수 없는 씁쓸한 현실이다. 윤철화기자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