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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하다' 증명하러 중동 여행 떠난 여성의 최후

[기타] | 발행시간: 2016.10.18일 13:37

지난 2008년, 세계 평화를 증명하기 위해 유럽에서 중동까지 히치하이크 여행을 계획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행위예술가 피파 바카(33)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히치하이크(차 얻어 타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발칸 반도, 중동으로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카는 "히치하이킹은 인간 존재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며 "마치 신처럼, 사람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보답해 주는 것"이라는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바카가 인간에 대해 가졌던 믿음은 곧 산산조각나 버렸습니다. 여행을 떠난 지 3주 되는 4월 11일, 그녀가 터키 수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그녀를 차에 태워준 터키 남성은 바카를 강간한 뒤 살해하고 도주했습니다.

물론 피파의 인간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히치하이크를 다니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학생, 회사원, 농부들이 그녀를 태워 차를 운전해줬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자신의 도시락을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음에도 "왜 그런 옷을 입었냐"고 묻지조차 않았습니다. 이유 없는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 주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공격하는 사람 역시 존재했습니다. 사람을 너무 믿었던 한 여성의 비극적인 최후는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의문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합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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